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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역사유치추진위원들 다수 임북리로…

문준희 군수 “백년 앞을 내다보고 역사(驛舍)를 생각해야”

한편 합천역사유치추진위원회 간담회가 열리는 동안 종합사회복지관 밖에서는 북부지역민들이 현수막을 펼치고 해인사역 유치 시위를 했다.

국토부의 남부내륙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에 이어 지난 1월15일(금)에는 합천역사유치추진위원회 간담회가 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지금까지 지역에서는 합천역사와 관련하여 용주 성산리, 율곡 임북리, 야로 금평리가 거론되고 있었으나 국토부 계획 초안에는 용주 성산리를 대신한 합천읍 서산리와 율곡 임북리 두 곳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물론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설명회에서 노선과 합천역사에 대해 확정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문준희 군수는 지난 4일 합천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합천역사유치추진위가 간담회 등을 통해 어느 한 곳으로 합천역사에 대해 통일된 의견을 준다면 이를 근거로 국토부에 개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합천역사유치추진위원들에게 “(남부내륙철도 노선과 합천역사가) 90% 정도 확정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에서 어떠한 의견이든 한 곳으로 모아준다면 그 10%의 가능성을 위해 도전할 것이다. 백년 앞을 내다보고 역사를 생각해야 한다”며 합천역사유치추진위원들에게 통일된 의견을 당부했다.
해인사 스님은 성주군 수륜면에 역사가 생기면 합천군 북부지역민들과 해인사를 찾는 관광객들도 성주역을 이용하고 생활권도 편입된다며 인구와 경제 유출을 우려했고, 연호사 진각 스님(위원)은 세계적인 잡지 미슐랭 가이드에 매년 해인사가 소개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오며, 해인사 템플스테이에도 많이 참가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합천군의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합천군의 미래성, 경제성, 국토균형발전 등을 위해서도 해인사역 유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재호(적중면) 위원은 임북리 역사는 2030년에 완공되는 합천신도시사업과 연계할 수 있고, 성주군 수륜면에 역사가 들어서면 노선거리가 짧아지는 해인사역 설치는 어렵다며 해인사역은 인근 가야, 야로 지역민들에게는 접근성이 좋겠지만 나머지 합천군 14개 읍면 주민들에게는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다.
최상호 (유림회장) 위원은 개발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가장 자유로운 곳이 서산리보다는 임북리’라며, 인구증가를 위해 넓은 땅을 개발하고 기업을 유치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삼가면 위원은 ‘만약 야로에 해인사역이 들어선다면 거리상 합천군 남부지역민(삼가, 쌍백, 가회 등)들은 진주역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며 합천군 전체 지역민들을 생각해서라도 임북리 역사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심진태 위원은 합천군의 중심지에 역사가 있어야 하며, 율곡면 노양과 야로면 분기를 잇는 4차선도로가 하루 빨리 건설될 수 있도록 문 군수에게 주문했다.
그 외에도 박진식(새마을회장) 위원, 전석철 위원, 정봉훈 부의장 등 대다수 위원들이 합천역사에 대한 임북리 타당성을 주장했다.
김선자(서산리) 위원은 ‘합천군민의 접근성과 철도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위치에 역사가 들어서야 한다’며, 해인사와 합천군이 각각 용역 의뢰하여 수행했던 기관 외 제3의 전문성 있는 기관에 다시 한 번 용역을 의뢰하여 거기서 나온 결론에 따라 합천역사를 정하자고 했다.
이종환(묘산면) 위원은 ‘묘산과 봉산 주민들은 어느 곳에 역사가 들어서도 관계없다’며 역사로 인한 지역갈등을 경계했다.
간담회가 열리는 종합사회복지관 밖에서는 해인사역 유치를 희망하는 북부주민들이 ‘남부내륙철도 랜드마크는 합천해인사이다’, ‘천년고찰 해인사! 천년역사 해인사역으로’ 등의 현수막을 펼치고 시위를 이어갔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