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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적시는 ‘시가람회 정기시낭송회’ 열려

정영희 회장 “가슴을 활짝 펴고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도록 하자”

지난 26일(화) 오후 8시,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합천음악협회 배철이 회장이 기타연주를 하는 가운데 ‘시가람회 제3회 정기시낭송회’가 카페토랑 나비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영희 회장은 “그저 시낭송이 좋아 매월 모여 시를 읊조리던 우리 시가람 회원들이 여러 사람들 앞에 서서 각자가 준비한 시를 낭송하는 모습을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며, “오늘은 우리들의 축제이다. 가슴을 활짝 펴고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도록 하자. 이보다 더 아름다운 밤이 있겠는가. 시를 낭송하는 여러분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숙희 합천예총 회장은 “척박한 합천에 이처럼 새싹 같은 시가람회가 형성되어 갈수록 발전을 더해가니 뿌듯하다”며, “조금은 억센 합천의 기운에 시낭송이 입혀져 한결 부드러워지기를 바란다. 나아가 전국 시낭송대회를 합천에서 개최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국복 교육장은 “살아간다는 게 별 것 있겠는가? 살면서 부대끼고 흔들리며 오는 삶들을 서로가 공유하는 마음, 그것이 바로 시이고 예술 아니겠는가. 그리고 바로 자연 같은 그대들 아니겠는가. 내세우지 않아도 찬연한 아름다움을 내보이는 숭고한 자연 앞에 경건해지고 싶은 저녁이다”고 고백했다.
시가람회는 정영희 회장을 필두로 김미숙 강사가 시낭송을 지도하며, 최병태·윤경선 부회장과 박영희 총무 외에 정경미, 차옥자, 전혜숙, 정순옥, 서희숙, 박황규, 이순희 회원 등 총1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월 정기적으로 시낭송 강습을 받고 있다. /이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