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풍득수(藏風得水) 마지막 이야기(213) –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장풍득수 연재를 마치며
2012년 12월 20일부터 2021년 4월 현재까지 9년 5개월이 되었습니다. 등재가 되지 않았을 때도 많이 있었지만 213회 연재를 하는 동안 애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에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모든 일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이제 대단원의 막을 내릴까 합니다.
우주공간에는 수많은 물체들이 존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곳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뿐이다. 생물이 생존하고 있는 것은 물과 공기가 있기 때문에 동물이 살아가고 식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눈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인간 역시 비옥한 땅과 공기와 물이 있었기에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거듭 발전을 이루어 왔다. 음택풍수는 땅 속을 일일이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산의 형태와 주변을 둘러쌓은 주위 환경과 물의 흐름 등 지상의 모습으로 지하의 상태를 판단하였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능력이 다르듯이 땅도 기운이 달라 저마다 쓰임이 다른 것이다. 땅은 자연적인 것으로 인간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반면에 양택 가상은 사람이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 집의 형태나 배치를 잘해서 천기라도 잘 받는 것이 가상학의 목적이다. 사람은 일생의 대부분을 건물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간다. 건물이 어떤 땅에 있느냐와 가상학적으로 좋고 나쁘냐에 따라서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의 운도 달라진다. 집안에 어려운 일이 거듭될 때는 이사를 가든가 집의 가상을 바꾸어 보면 운은 달라질 수 있다.
양택 가상학은 운을 바꿀 수 있다하여 개운학(開運學)이라고도 한다. 21세기 과학의 시대에 우주선이 달나라를 지나 토성까지 탐사하는 지금 풍수라는 게 과연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갖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은 완전한 과학적 증명이 이루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수 천 년 흘러오는 동안 귀하게 되고 부유한 후손들의 자취를 보면 조상묘지를 자연의 생명력이 왕성한 곳에 안장하였거나, 주택을 길지에 지어서 지력에 의해 부귀하고 건강하게 삶과 행복을 누린 사람들은 현재도 주변에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조상에게 효를 숭상해 왔으므로 양택풍수 보다는 음택풍수를 대부분 차지해 왔다. 그러나 근대화 이후 우리의 주거문화는 크게 변모하였다. 이는 일상생활문화가 달라졌고, 특히 도시가 주된 생활근거지로 자리 잡게 된 현실에 와서는 당연히 생활문화의 변화와 함께 가족구조도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바뀌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나 사무실에 대해 그 구조나 배치, 실내 인테리어의 측면에서 보다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여 가상의 길흉을 판단하고 자신의 집과 주변 환경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를 살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동안 애독하신 독자 여러분들의 깊은 해량(海諒) 있기를 바라며 합천신문사 관계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특히 박황규 사장님께 성원에 더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따라서 운명론보다 더욱 중요한 진실은 항상 선행과 적덕을 쌓은 만큼 행복이 찾아온다는 말씀도 아울러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