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합천군 수해복구현장 직접 점검
“홍수기가 오기 전에 제방 관련 공사 완벽하게 보강해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17일(월) 황강하류지역 수해복구 현장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합천군(군수 문준희)을 방문했다.
이날 한 장관은 먼저 율곡면 낙민제방을 방문했고, 제방공사를 담당하는 부산국토관리청 김용주 하천국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들었다. 2020년 8월 집중호우 및 합천댐 방류로 인해 제방의 하천세굴 및 친수시설 파손 등이 발생했고 올해 6월말까지 주요공정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홍수기가 오기 전에 제방 관련 시설들을 완벽하게 보강해야 하며 (6월말) 좀 더 빨리 공사를 완료”할 것을 지시했다. 문준희 군수는 “초당 2700톤 방류에도 상황이 이렇게 되는데 만약 계획홍수방류량 6200톤을 방류하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합천댐의 홍수관리 매뉴얼 점검을 당부했다.
김임종 건설경제국장은 2020년8월6~10일 사흘간 누적강우량이 367mm로 하루100mm도 되지 않은 강우량에도 황강 하류지역의 피해규모가 상당히 컸다며, 이는 피해 당시 합천댐에서 저수율을 89%이상 유지했고, 상시만수위 176m에서 초당 2700톤의 물이 상류에서 유입되자 그대로 방류한 결과라고 했다. 또 2002년 태풍 루사 때는 초당4000톤의 물이 댐으로 유입되었지만 500톤밖에 방류하지 않았다며 댐수위 관리의 문제점을 브리핑했다.
이후 쌍책면 건태제방으로 옮긴 한 장관은 “아직까지 재산피해에 대한 보상이 나오지 않아 피해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계신다. 국회에서 법을 개정하여 빠른 시일 안에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시스템은 이미 갖춰졌다”며 “피해산정이 끝나는 대로 신청해주시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 군수는 한 장관 일행을 배웅한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수해피해복구 및 피해보상의 빠른 처리 외에도 황강취수원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음을 밝히며 ‘합천군과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전했다.
권영식 군의원(댐방류 피해보상대책위공동위원장)은 “오늘 수해현장을 방문하기 전에 한 장관이 댐방류 피해보상대책위랑 20분가량 간담회를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내년 1월1일부터 국가하천관리가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되어 황강 하천에 있는 과다한 사토들에 대해 준설을 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고 했다.
합천군 홍수피해와 관련하여 합천군을 방문한 중앙정부의 주요 인사로는 작년(2020) 8월과 9월의 조명래 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에 이어 한정애 장관이 세 번째이다.
이날 한 장관과 동행한 그 외 인사로는 배몽희 군의장, 최용남 부군수, 신진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이호중 낙동강유역 환경청장, 오승환 한국수자원공사 합천댐지사장 등이 함께 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