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의원, “황강취수장반대위 주요 간부들 명확한 입장 밝혀야···”
이종철 위원장, “황강취수장반대위와 아무 관계 없다”
합천군의회 권영식 의원이 6월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13일 체결된 「합천댐 상류 하천쓰레기 주민자율사업」 업무협약과 관련하여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합천군 및 주민자율관리 협동조합(이사장 이종철)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강취수장반대군민대책위(이하 황강취수장반대위) 간부위원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권 의원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합천군 주민자율관리 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 설립을 유도하여 지역 민심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규탄하고, 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가입한 황강취수장반대위 주요 간부 위원들이 협동조합에 가입한 이유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군민들에게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또, 지난해 수해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한 채 아직까지 한 푼의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고, 합천군의 미래를 위협하는 황강취수장 설치가 결정되려는 이 시점에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와의 가장 큰 대척점에 서 있어야 할 합천군이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조합의 활동을 지원한다는 사실에 대해 가슴이 메어진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합천댐지사 관리부장은 “환경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이번 협동조합 업무체결은 합천댐 상류지역 청소를 위해 기존에는 입찰을 통해 외주업체에 주었으나 이를 지역의 협동조합에 맡김으로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고 했다.
협동조합 이종철 이사장(황강취수장반대위 공동위원장도 겸함)은 “협동조합과 황강취수장반대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합천군, 합천댐지사, 협동조합 등 3자 간의 업무협약이 황강취수장반대를 무마하거나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판을 뒤집고 나오겠다”고 했다. 기자와의 질의응답 때는 협동조합이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임에도 합천군청 경제교통과 과장의 아들이 협동조합 사무국장으로 있으면서 월급을 받아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경제교통과 과장은 “내 아들은 군장교 출신이다. 협동조합 조합원이 21명이다. 현재 협동조합은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정식 사회적기업이 될 때까지 서류작업이 필요한데 그들 중 젊은 사람이 제 아들이라 서류 관련 일들을 해주고 있다. 월급은 한 푼도 받은 적이 없고 현재까지 이사로 되어 있는 5명 모두는 자신들 돈 써가며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합천댐지사 관리부장도 “합천댐 상류 쓰레기 수거와 하천 보호를 위해 8500만원 지원금이 책정되어 있지만 협동조합 측에 아직까지 지급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댐 상류 하천쓰레기 주민자율관리사업」은 K-water 공모사업에 전국 8개 댐 중 합천댐, 대청댐, 용담댐, 주암댐 등 4개 댐이 선정이 되어 올해부터 추진 중에 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