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단지 반대위, 합천군 결정에 강한 반발
LNG·태양광 발전단지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대위)는 31일 오전 11시 문준희 군수가 기자간담회에서 「군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합천청정에너지융복합발전단지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히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문 군수의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반대위는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을 상대로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결사반대’를 외치며 앞으로의 투쟁을 예고했다.
반대위 강준구 대표는 “지속적인 시위와 집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사를 알렸다고 생각하고 문 군수가 현명한 결정을 하리라 기대했지만 현실에 맞지 않게 발전단지를 추진하겠다고 결정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내 건강권과 행복권,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우선, LNG발전소에 탈진저감장치를 하겠다는 것은 발전소를 건설해서 그때 해보겠다는 것이다. 유해물질이 있다는 것은 남부발전도 인정한 게 아닌가? 발전소가 예정된 부지는 750~900m 높은 산들이 둘려 쌓인 분지로 입지에 맞지 않다. 또 농지가 들어가는 것에 반대한다. 양전산업단지에 30만평을 하겠다 해놓고 지금 현재는 자양초 뒤로부터 외초까지 농지를 다 없애겠다는 것이다. 반대위는 주민들 뜻에 따를 수밖에 없다. 주민들은 말도 안 되며 절대 못한다고 한다. 꼭 하겠다면 우리를 밟고 지나가라 한다. 우리는 결사반대하며 철회되는 그날까지 앞으로의 투쟁은 더 강렬해질 것이다”고 했다.
반대위 회원 10여명은 문 군수의 기자간담회를 겨냥해 이른 시간부터 발전단지 건립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군청 현관에서 공무원들과 대치했다. 하루 앞선 30일에는 합천군수, 남부발전 3인, 반대위 3인 등 총 7명이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가 넘는 기나긴 마라톤 회의를 가졌고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국 파행으로 치달았다./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