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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수려한영화제 대상작, 박찬우 감독의 ‘국가유공자’

문준희 군수와 유순희 집행위원장 및 대상을 받은 박찬우 감독 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출품작 946편 작년보다 343편 증가 ▲문준희 군수 “올해는 실내스튜디오를 조성하여 전국 최고의 촬영세트장으로···”

제2회 합천수려한영화제가 작년에 비해 규모와 내용 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남기며 25일(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상작은 박찬우 감독의 <국가유공자>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가유공자>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쟁에 참전했으나 아버지의 마지막 꿈인 호국원에 묻히는 것을 두고 국가는 그 사실을 망각하고 곡해하면서 일상의 사건들을 통해 세대와 가족 간의 문제, 사회와 역사 간의 문제까지 건드리며 다른 세대를 살았던 아버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우수작은 이상진 감독의 <창밖은 겨울>과 박선용 감독의 <끝내주는 절벽>이 수상했고, 배우상에는 조영명 감독의 <202 201>의 한태은 배우가, 9인의 관객심사단이 뽑은 관객상에는 류형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코리도라스>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 21일 영상테마파크 내 단성사에서 개막식을 갖고, 장승욱 감독의 <바다 위의 별>과 백시원 감독의 <젖꼭지 3차 대전> 등 2편의 개막작을 시작으로 본선에 오른 36편의 작품들이 단성사와 대흥극장에서 상영되면서 경쟁에 돌입했었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문준희 군수는 “올해는 실내 스튜디오를 조성하여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촬영세트장으로 명맥을 이어 가겠다”며 “합천수려한영화제가 재능 있는 영화인 발굴과 참신한 작품의 지원으로 한국 독립영화와 영상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했다.
올해는 전국 공모의 국내경쟁 외, 지역경쟁 부문을 신설하여 경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들의 공모 작품 7편도 함께 선보였고, 올해 출품작은 총946편으로 작년보다 343편이나 증가하여 합천수려한영화제의 전국적인 지명도를 알 수 있게 했다. 또 초청섹션1.2.3.4를 통해 경남의 영화와 영화인을 소개하고, 장편 독립영화 3편을 상영하여 한국 독립영화 감독들의 고민과 영화적 성취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초청섹션4는 패밀리 단편모음으로 어린이 청소년과 가족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채로운 내용과 형식의 영화들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초청작 15편이 합천읍내 소재하는 합천시네마에서 상영되어 군민들의 접근성도 한층 여유롭게 했다.
본심 심사위원 3인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프로듀서하고 <부산행>, <미성년>, <반도> 등을 제작한 레더피터 영화사 이동하 대표와 ‘무주산골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이자 전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조지훈 씨 및 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프로그래머이자 레인보우팩토리 영화사 김승환 대표가 맡았다.
유순희 집행위원장은 “올해 합천수려한영화제의 슬로건은 KEEP GOING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가 기약 없는 멈춤과 인내의 시간으로 우리를 시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꿈꾸던 영화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전국의 독립영화인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합천수려한영화제와 끝까지 함께 달리겠다”고 했다.
/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