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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23) – 합천의 7경 황계폭포

합천군 용주면 황계리에 소재한 황계폭포는 쉴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아름다운 경치를 생각하면 대승폭포에 못지않는 명품폭포다. 폭포콘테스트가 있다면 종합우승감이다.
합천읍에서 출발하면 승용차로는 20분, 버스로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합천읍에서 황계폭포를 가려면 남정대교를 지나자 마자 좌회전하면 황계폭포가 있는 용주면으로 가는 초입에 들어선다. 손목마을을 지나면 넓은 녹섬들판이 나온다. 합천댐이 완공되기전에는 메기하품만 하면 물이담아 농민들의 애간장을 태우던 들이다. 녹섬들을 지나면 용주면 소재지가 나오고, 왼쪽에 용주초등학교가 보인다. 1927년에 개교해 졸업생을 4,000여명 가까이 배출한 용주면 중심학교다. 고개를 막 넘어가면
왼쪽 저멀리 민물회로 유명한 해곡마을이 보인다. 황계폭포를 구경하고 내려오면서 회 한점에 소주 한잔 하면 황계폭포 나들이의 황룡점정이다. 조금더 달리면 장전마을을 지나 드디어 황계폭포가 나온다.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50미터 쯤 걸어가면, 황계폭포까지 500미터라는 표지판이나온다.
폭포까지 가는 500미터 구간의 풍경 또한 눈을 호강시키기고, 지친 마음을 힐링하기에 충분히 아름답다.
입구 부터 폭포까지 가는 길에 13개의 돌판이 바닥에 깔려있다. 신명사도에 나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남명선생이 자신을 경계하고 마음을 수양하고자 만든 심성수양의 요체를 임금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 비유해 만든 도설서가 신명사도다. 폭포까지 가면서 천천히 글귀를 읽고 음미하면서 걷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남명선생이 얼마나 자신을 경계하면서 생활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모서리를 돌면 1810년에 건립된 정자가 보인다. 자연정이다. 자색의 연기가 난다는 특이한 이름의 정자다. 정자에 앉아 잠시 가져온 음료수로 목을 축이는것도 한층 운치를 더할 것이다. 정자옆에는 남명선생이 황계폭포에 유람왔다가 지은 두편의 시중에 한수를 새겨놓은 시비가 있다.
황계폭포는 합천의 명산중 하나인 허굴산(678m)에서 발원한 물이 모여 흘러내려 폭포를 만들었다. 폭포정상에 오르면 상상했던 풍경대신, 논들이 나타나고 저 멀리 저수지가 보인다. 오랜공사 끝에 2017년에 축조한 황계저수지이다. 수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기대했던 사람은 약간 실망한다.
황계폭포는 폭6미터에 높이 20미터의 중규모의 폭포로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폭포다. 아무리 갈수기가 오더라도 물이 마르지 않고 일년내내 시원한 물을 쏟는다.
2단폭포 아래에 넓은 소(沼)가 있어 여름철 물놀이는 이장소에서 즐긴다.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여름철에는 위험을 대비해 수상안전요원이 배치된다. 주로 인근 마을 이장님이 이 역할을 한단다.
여유롭게 자연을 벗삼아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복잡하지 않으면서 풍경이 한가로운 황계폭포를 찾아 하루를 보낼 것을 추천한다. 야영을 원하는 젊은 친구들을 위해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공간도 여유롭게 있다.
교통편은 합천읍에서 승용차로 25분 정도면 황계폭포에 도착한다. 대중교통으로는 합천터미널에서 하루에 11번 운행하는 용주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대략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 주소: 용주면 황계리 산156번지
    /박경호 시민기자
  •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