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오피니언)칼럼

만물은 각기 특유의 기(氣)를 갖고 있다-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87)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016-624-3694)

우주 만물은 각기 특유의 기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 기를 찾아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풍수지리학이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곳에 자리 잡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한다. 더럽고 음습한 기운이 있는 곳보다는 깨끗하고 따스한 기운이 감도는 곳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볕이 들지 않아 그늘져 어두운 곳보다는 포근한 햇살이 들어 밝은 곳이 좋고, 더위와 추위를 피하고 비바람과 각종 질병과 위험에서 안전한 곳을 찾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자연 환경 조건의 선택이 중요하며, 대지와 건물의 모양과 크기의 선택이다. 아파트나 다른 용도의 건물은 예외도 있겠지만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대지의 크기와 건물의 크기가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건물에 비해 대지가 너무 넓거나 좁으면 음양의 불균형으로 양호한 기를 얻을 수 없다. 대기 중에 흐르는 기는 건물에 닿아서는 그 모양에 따라 변한다. 건물의 외관이 복잡하고 날카로우면 기(氣) 역시 복잡하고 날카롭게 변하여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주택은 반드시 집주인과 잘 맞아 상생이 되어야 한다. 집주인과 맞지 않아 상극이 되면 불행을 불러들이는 집으로 구분이 된다. 이 같은 현상은 그 집의 모양과 구조를 잘 판단하여 보면 알 수 있다.
또 살다가 보면 다른 지방이나 다른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가족 구성원 각자에게 맞는 집이 되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이는 개개인이 타고난 사주와 조화가 잘 맞을 때는 좋은 곳을 만날 것이고 본인의 사주와 맞지 않을 때에는 나쁜 곳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즉 재물이나 건강, 사업, 학업, 승진 등 하는 일들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몇 년 전 40대 후반의 부인이 와서 50대 초반인 남편의 사주를 보았다. 3년 전부터 남편의 운세가 너무 나쁘기에 남편신상에 이상이 있다고 하였더니 3년 전 새로 지은 모 아파트에 이사를 한 후에 1년을 살고 나니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현재까지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한다. 수맥확인을 하여 보니 큰방에 수맥이 사방으로 엉키어 있었다. 사주상 운이 나쁜 시기에 이사를 잘못하였던 것이다. 그 집에 오래 살게 되면 수명도 단축될 수 있으니 다른 곳으로 하루 빨리 이사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풍수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접하는 사항이지만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풍수를 매우 중요시하게 생활에 반영하고 활용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잘 사는 부자들이다. 그러니 부자들은 더욱 부자되고 부자가 되려면 어디에 터를 잡아야하는지 가상(家相)과 배치는 어떻게 하여야하는지에 대하여 남다른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주택은 생을 영위하는 동안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기(氣)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그러므로 아주 작은 무지와 방심과 자만도 악연(惡緣)의 화근(禍根)으로 변하여 우리의 삶에 방해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