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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31) – 반야사지 원경왕사비(般若寺址 元景王師碑)

가야면 치인리 10번지내 (해인사경내)에 소재한 반야사지 원경왕자비는 보물제 128호(1963.1.21지정)로 국가지정 보물이다.
원경왕사는 고려문종 4년(1050)에 출생하여 영통사의 경덕국사에게 사사받았다. 경덕국사가 죽은 뒤에는 대각국사에게 사사받았으며 대각국사를 수행하고, 송나라 항주혜인원에서 진수 법사에게 사사받기도 하였다.
숙종 즉위시에 법의를 하사받고 승통이 되었고 예종9년 비문에 나오는 오공도혜(오공도혜)의 법호를 받았다. 왕사가 된 후에는 귀법사에 머물면서 법수사를 향화소(향화소)로 삼았다.
예종 14년 (1119)에 귀법사에서 70세의 나이로 입적하였다. 이때 예종은 원경(원경)이라 증호하고 귀법사 서강에서 다비하여 그해 10월에 받야사 동남단에 안치하였다.
원경왕사비는 본래 가야면 야천리 탑동아을 반야사지에 있던 것을 하반부가 부서지고 보존상태가 허술하여 1968년 해인사의 현위치로 이전하고 비각(비각)을 신축했다.
<여지승람>에 “토반야사재가야산하폐기구(토반야사재가야산하폐기구)”라 쓰여 있고 <대동금석서(대동금석서)>에도 소재를 기록하고 있다.
제액(제액) 증익원경왕사명(증익원경왕사명)은 자경(자경) 8.4cm의 전서이며, 비문은 “고려국대화엄업제회대왕사귀법법수양사주지오구통자승통인익원경대화상비명병자…”라는 제행으로 시작된다.
이 비는 고려시대 작품으로 화강안제이며 구양순체와 우세남체로 쓰여져 있어 서도사(서도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비문은 자경(자경) 1.8cm의 해서이며 문의 찬자(찬자)는 김부식의 형인 김부일(김부일)이고 이원부의 글이다. 비는 귀부와 신석(신석), 개석(개석) 모두 평박한 것이 특색이다. 중곽갑문(중곽갑문)의 귀부와 함께 상형이 경화(경화) 간화(간화)한 개석은 퇴화된 시대색을 반영하고 있다. /이석희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