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합천문화원을 기다리며 – 합천문화원 최창진 회원
하늘을 우러러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알자.
그동안 숱한 이야기가 이어져온 문화원 사태의 결론은, 검찰이 두 가지 혐의에 관해 “불구속공판” 이란 처분을 내림으로 일단락이 보인다.
다만, 법적으로 유사한 혐의에 대한 것은 공판에서 인용되는 결과가 기대된다. 혐의사실을 굳이 설명할 필요도, 나열도 해볼 용기가 나지 않으나 그동안 괘를 같이 해온 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적시해본다. “업무상 횡령”, “업무방해” 건이다. 문화인으로서는 정말 치욕적인 용어라 생각된다.
공판 결과를 기다려보아야 한다면, 이 또한 그동안의 과오를 반성 없이 대처하는 꼴이다. 이쯤에서 새 지평을 구함이 문화인의 도리일 것이다. 900여 회원이 다른 이유들과 병합해 700명 아래로 줄었다. 여러 회원, 군민, 향우님들의 원망과 타 문화단체에 거듭된 신뢰추락을 그나마 회복할 수 있는 길은 결자해지(結者解之)라 생각한다.
또한 사태가 여기까지 오게 한 주변분들의 책임지는 모습이 꼭 필요하다. 이 일로 인한 결과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이 모두가 치욕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새 문화원을 위해 환골탈태하여 새롭고 변모한 문화원으로의 정상화만이 해결책이며 그동안 누적되어온 고질적 관행들을 과감히 떨어내기 위해서는 정관 일부와 규정, 선거관리법 등의 수정, 개정이 필요하다. 또한 다시는 1인 독주의 길로 갈 수 없게, 제도적 모순과 무보수 명예직의 위상을 추락시킬 수 있는 근원을 제거해야한다.
비온 뒤 굳어지는 땅같이 합천문화원의 내일은 회원들의 관심에 달려있다고 본다. 거기에 희망을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