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두환 대통령 기념관을 고향 합천에 유치하자 – 권병근 합천향교 前전교
합천(陝川)에 살고 계시는 군민여러분!
합천에 고향(故鄕)을 두고 객지에 출향(出鄕)하고 계시는 향우 여러분! 코로나 19로 진절머리나는 신축년을 보내고 희망의 새해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가내 건강과 행운(幸運)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祈願)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은 일생(一生)을 살아가면서 공(功)과 과(過)를 함께 가진다. 功은 있는 대로 정확히 평가하여야 하지만 특히 過를 침소봉대해서는 안 될 상 싶다. 過를 심하게 확대해서 평가하면 우리 군민 모두 또 국민 전체가 자부심에 손해를 본다.
다가오는 3월엔 20대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 합천 출신 고향인사가 또 대통령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 대통령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또 연세(年歲)가 좀 들어야 가능할 것 같다. 年歲가 든다는 것은 다른 직업에 종사하다가 정치에 입문하여 대통령에 출마, 당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민주당의 이재명 씨는 경기도지사(행정가)를, 국민의 힘 윤석열 씨는 검찰총장을, 국민의 당 안철수 씨는 의사출신, 심상정 씨는 국회의원(노동운동) 등을 지내다 출마(대통령)한 것 같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직 대통령은 국회의원 또는 변호사 출신이다. 또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전직 대통령은 직업군인 출신이다. 세 분 모두 고인이 되셨지만, 경북 구미시에서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 복원과 기념관도 만들어 전시, 구미시민들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는 것 같다.
인요한 박사(전라도에서 태어나고 3대에 걸쳐 선교(宣敎). 학교 병원을 만들어 한국을 도운 john aldorman linton)의 이야기를 인용하면, “지금 한국 사람은 보수와 진보, 좌와 우로 갈라져 모든 사람들이 힘을 소모하고 있어요. 성숙하면(세계 10위권내 경제력) 타협 포용할 줄 알아야지요.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박정희보다 수십배 더 독재를 했습니다. 신문사 300여 개 문을 닫았고 주의회(州議會)를 재판도 안하고 연금(軟禁)을 시켰어요. 대법원장을 불러가지고, ‘당신 까불면 감옥에 보낸다’했어요. 남북이 갈라져서 전쟁이 일어날 것 같으니까, 링컨조차도 그런 극단의 처방을 냈어요. 미국인들은 사람의 업적을 평가할 때 시대성(時代性)을 감안하여 평가를 하는데, 한국은 時代性을 배제하고 오늘의 잣대로 옛날을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어요.
미국인들은 링컨의 잘못은 땅에 묻어 버렸어요.
미국 워싱턴 링컨기념관에 가보면 링컨이 예수님 다음으로 휼륭한 사람이 되어 있어요!”
우리 합천은 어떤가? 얼마전 합천지역 언론기관과 일부 군민에게 여론조사를 하여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고, 결과에 따라 일해공원으로 존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힘을 낭비하는 군민 간의 싸움은 그만두고 남이 잘된 것을 축복해주고 축하해 주는 그런 문화로 좀 바뀌어 살았으면 좋겠다. 불가(佛家)에서는 길을 가다가 옷깃만 스쳐도 전생에 인연이 있었다고 하는데 하물며 같은 땅 합천에 살거나, 고향을 같이 둔 우리끼리 이 좋은 인연을 같이 누리고, 존중과 배려와 소통이 있는 행복한 합천을 만들어 가며 살면 얼마나 좋으랴?
마지막으로 일해공원은 공원으로서 시설이 아주 미약한 편이라, 이 기회에 공원 명칭 문제로 다툴 것이 아니고 全대통령 기념관을 우리 고향 합천에 유치하자! 우리 모두 뜻을 모아보자. 세상에 영원한 권력, 정치, 정당은 없다. 눈치만 보고 동향인으로서 할 말 못하고, 할 일 못 한다면 이것보다 더 불행한 일이 또 있으랴. 합천군민 여러분, 동향인 여러분! 우리 마음과 힘을 모아 우리의 자존심을 굳게 지켜 할 일을 완성하여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