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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치매 … 웃음으로 예방하고 치료한다

‘합천핑크웃음 힐링공연단’이 ‘에덴실버타운 주간보호센터’의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방문했다.

1029호=1

94bUd01556powv6pqyrh_m5klo7지난 12일(목) 오후 2시, ‘에덴실버타운 주간보호센터’(센터장 강정희)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웃어서 늘 행복한 ‘합천핑크웃음 힐링공연단’(단장 조미란)이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조미란 단장이 마이크를 잡고 공연에 들어가기 전 어르신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오늘 함께 노래하고, 박수치고, 건강율동체조를 하면 건강해지고, 치매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우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게 오래 살려고 하면 나이 탓 하지 말고 ‘하면 된다. 하면 된다’ 하며,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하면 건강하고 행복해집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로 시작된 노래와 율동은 표정 없이 시큰둥한 어르신들의 모습을 일시에 활짝 피게 만들었다. ‘합천핑크웃음 힐링공연단’이 거창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 것도 아닌데 어르신들은 무작정 따라하며 어린 아이처럼 마냥 즐거워했다. 특히, 조미란 단장이 어르신들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 함께 춤추고 노래 부르는 자식 같은 재롱에 어지간해서 흥겹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공연 중간 중간 마다 깔깔거리며 웃음을 유도하는 바람에 영문도 모른 채 웃음을 따라 하기 일쑤다. 그러다보면 웃음 바이러스가 병동 전체로 퍼진다.
공연을 마친 조미란 단장은 “저도 종갓집 며느리이다. 29살에 집안 어르신의 대소변을 받아내기도 했다. 그래서 어르신들의 마음을 잘 안다”며, “항상 내 부모라고 생각하며 요양원을 찾아온다. 나로 인해 그들이 즐거워할 수만 있다면 내가 즐거워서라도 언제든지 달려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금옥 단원은 “여기 와보니 집안 어르신들도 눈에 띠고, 그들을 보며 손을 잡으니 가슴이 짠하다”며, “어르신들이 저희 공연을 보고 이렇게 즐거워하시니 덩달아 우리도 신이 난다. 지속적으로 이곳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용기를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강정희 센터장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 사실 가슴이 뭉클했다. 어르신들이 저리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뭉클했고, 이곳까지 찾아오셔서 어르신들을 위해 웃음을 주려고 애쓰시는 공연단의 모습을 보고 또 뭉클했다”며, “공연단이 핑크 옷을 입으셔서 그런지 어르신들이 오늘따라 유독 밝아보였다. 어르신들을 위하는 마음은 서로가 똑같다는 생각을 읽은 하루였다. 그거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합천핑크웃음 힐링공연단’은 합천군 평생학습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사랑·나눔·행복”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경로당, 요양원,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전달하는 재능기부 자원봉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합천핑크웃음 힐링공연단’은 매월 1회 ‘에덴실버타운 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하여 정기적으로 공연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양면 정양리에 위치한 ‘에덴실버타운 주간보호센터’는 치매특별등급 인지재활 프로그램관리자 교육수료 선정기관으로 어르신들을 위해서 주간(월~토, 오전7시~오후7시) 시간 동안 치매 예방과 조기치료를 하는 시설이다. 또한, 오전에 댁으로 모시러 가며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호하고, 어르신들의 건강회복과 유지 향상을 위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 및 영양지원(중식, 간식)을 제공한 후 오후에 댁에 모셔다 드리는 서비스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