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합천군수선거 경선후보 3명 확정
김성태, 김윤철, 박중무 3명 1차 확정
조찬용 후보 강력 반발 “불공정의 결정판! 확정 철회하라” 주장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4월18일 합천군수선거 경선후보를 1차로 확정 발표했다.
경선을 신청한 7명(권영우, 김성태, 김윤철, 박중무, 윤정호, 조찬용, 최덕규)의 후보들은, 오전에 창원에 있는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서류 및 면접심사를 보았는데, 그날 저녁 김성태, 김윤철, 박중무 후보 3명을 바로 확정해 발표했다. 늦은 저녁 8시쯤 발표된 이 1차 경선후보 확정 소식에, 이렇게 빨리 결정될지 몰랐던 각 선거캠프와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던 지역민들은 놀라움과 당황을 금치 못했다. 그날 밤늦게까지 이 소식이 SNS를 타고 돌아다녔다.
컷오프된 4명, 권영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민정담당, 윤정호 전 새마을운동합천군지회장, 조찬용 전 경남도수석전문위원, 최덕규 전 가야농협장 등은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소식에 놀라워하면서도, 대부분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선거캠프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찬용 씨는 다음날인 19일 블로그에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민의힘 합천군수 경선 후보 및 공천 과정은 불공정의 결정판”이라고 규정하고, “경선 후보자 확정을 백지화하고 재심사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그는 후보자 확정의 이유가 “도덕성과 능력을 갖춘 후보를 공천해 유권자 눈높이에 맞는 정치인들이 지역 정치를 이끌어 갈 적임자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전혀 납득할 수 없는 궤변의 극치며, 합천군민을 희롱하고 소·돼지 취급한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금번 경선 후보자 확정은 지역 최고 권력자인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정점으로 한 공천 부조리의 한 단면이며, 금권정치와 몰상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 발언의 배경에는 ‘도덕성과 능력을 갖춘 후보’ 선정이 안 됐다는 시각이 깔려있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그의 블로그에는 1차 확정된 후보자들과 관련한 여러 의혹성 기사들을 첨부해 놓았다. 그 언론보도 자료를 보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건 ▲건설회사 대표 시절 하청업체 부도로 업체 등에 대금 지급을 하지 않은 일 ▲도박혐의, 불륜의혹 등 내용들이 나열되어 있다. 거기다 후보들이 전과 투성이임에도 확정된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는 이런 내용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서신을 발송하였다고 한다. 또한 권영우 예비후보도 중앙당에 재심사를 요구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경호, 배몽희 군수예비후보가 있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기태 후보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기에, 국민의힘당 최종 경선에서 1명이 나오게 되면, 군수선거는 최소 4파전이 예상이 된다.
하지만, 국민의힘 경선탈락자들과 1차 확정자 김성태, 김윤철, 박중무 중 누군가 한 명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논객들의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끝까지 지켜봐야할 듯 하다.
한편, 도의원 선거의 경우 현재 국민의힘 소속 장진영 현 군의원과 이용균 전 군의원, 그리고 무소속 윤재호 씨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다.(애초 군수출마를 선언했던 윤재호씨는 현재 도의원 선거로 방향을 틀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