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황강을 품은 7월의 내고향 – 윤명우 재부 초계 제9회 책사겸, 수필가
맑고 화창한 7윌의 하늘 아래, 고향의 산새 깊은 산계곡에 솟아 오른 샘물은 그리도 차고 맑아 한모금 목을 적셔 잠시 하늘을 쳐다보면 어찌나 맑고 푸르른지 마치 봄 바람에 이는 바다와 같고 밤하늘의 샛별은 수정 같으니, 진정 7월의 계절은 푸른 대자연이 우리에게 꿈과 사랑을 아낌없이 주려는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하는 계절인가 봅니다. 내 고향 푸른 잔디를 품은 황강의 하늘 아래 물새가 날고 햇빛에 비취진 은어가 맑은 물속을 헤쳐가니 그 아름다움의 극치가 나의 마음을 에워싸고 내가 자란 자그마한 마을 오솔길에 수놓은 들꽃의 향기가 내마음 속에 가득하니 참으로 여기가 내가 자란, 나의 고향 입니다. 7월의 길목에서 어릴 때 친구들과 눈부신 햇살에 꽃길을 걸었던 지난 추억들이 밀물같이 내게 다가옵니다.
나의 고향 작은 마을의 흙 내음새를 맡으며 인정의 풍요로움에 고향을 품에 안고 짙어지는 향수와 삶의 가치를 더욱 승화하여 살아가고 싶습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소나무는 나이테를 먹고 나는 무심코 스쳐가는 거울에 언제인지 이마에 주름이 새겨져 깜짝 놀라 구름같이 흘러간 세월에 우매한 내마음을 채찍질하고 공허한 마음을 가눌 수 없지만, 그러나 고향의 들밭에서 피어오른 오색 꽃봉우리는 결실을 맺어 우리에게 새 삶의 보은으로 답하니 바로 이것이 인생이라 하였기에 바람같이 흘러가는 세월을 잡을수 없어 잠간 머물다 가는 인생을 몰라 세월은 나를 가자고 재촉 하지만 정말 인생은 오묘한것 같습니다.
내 고향 7윌의 들꽃은 그리도 아름답지만 세월과 함께한 우리는, 초가을의 햇살에 물들은 단풍잎이 더할 나위없이 아름다워 지금 있는 그대로 머물고 싶어 지네요!
고항의 흙 내음새에 돌담 밑 봉선화꽃 핀 가슴에 옷고름 푸니 그 아름다움에 못이겨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와 어우려 야생화의 항기는 고향에서만이 느낄수 있는 나의 영원한 보금자리입니다. 고향은 그 옛날 어머님께서 정을 쏟아주신 사랑의 흔적이 그리움에 사무쳐 한밤 귀뚜라미 소리에 외로운 내마음을 잠재우려 합니다.
고향은 태어나고 자란 곳, 영윈한 어머님의 품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