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으로 세상바라보기 | 요동치는 국제사 ‘신냉전 출발’
최근 국제정치가 더욱더 양극화를 보이며 사실상 신냉전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 6월말 나토 정상회담 및 G7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관련 국제정세에 대한 대응 방침을 완강히 표현했고 이에 맞서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브릭스(BRICS) 5개국 정상들은 베이징 화상 회담을 통해 서방의 경제 지배를 벗어나 각국의 경제 자립을 보장하는 새로운 다국적 세계 질서의 창출을 다짐했다.
양쪽 측 다 적극적으로 편 가르기를 하고 있으며 이로써 두 진영으로 나뉜 세계는 기나긴 투쟁의 장으로 진입하게 됐다. 지난 종전이후 러시아는 유럽 열강의 일원으로 확실한 입지를 다지는데 실패했고 위협적인 나토의 동진을 넘어 현재 핀란드까지 북진을 하는 마당에 결과적으로 비서방 국가인 중국, 인도 등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국제 질서를 창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례 없는 전염병 창궐, 이상 기후변화, 범세계적 경제 위기 등 현재 세계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는 차후 새로운 분쟁을 야기하거나 50년 전 미중화해를 통해 유라시아의 두 강대국인 소련과 중국을 분리함으로써 냉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미국이 기존의 세계 질서를 유지할 수 있을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두 나라를 하나로 뭉치게 해놓고도 과연 또 다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