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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땀이 아름다운 사람들 “사랑의 집 고쳐주기”

합천군 지원금 한 가구당 100만원 너무 적어

기온이 30°를 훌쩍 넘긴데다 가랑비까지 내렸다 멈췄다하며 그야말로 후덥지근한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내리는 빗방울보다 많은 구슬땀을 흘려가며 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지난 8일 쌍백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공기석)와 새마을지도자부녀회(회장 배말순) 및 재능기부에 동참한 20여명의 사람들은, 쌍백면 어파마을에서 홀로 사시는 박윤수(87세) 어르신의 집을 찾아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틈을 타 집수리에 열심이었다. 재능기부에 나선 만보전기 전구식 사장은 전기시설을 수리하고, 쌍백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이웅수 감사와 부녀회장은 도배작업을 맡았다. 또 파손된 수도관을 수리하기 위해 박상희 씨와 일부 남성회원들은 번갈아 가며 진동 파괴햄머로 콘크리트를 깨뜨리고, 여성 회원들을 중심으로는 집 안팎으로 어지럽게 흐트러진 잡동사니를 치우고 청소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공기석 회장은 “힘든 것은 없다. 우리 회원들이 가까운 이웃같이 협조를 잘 해줘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했고, 배말순 회장은 “해마다 어려운 집을 골라서 집 고쳐주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 회원들 모두가 자기 집처럼 잘 도와주고 있어 고맙다”고 했다.
새마을운동합천군지부는 2005년부터 군의 지원과 17개 읍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및 부녀회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해마다 관내 20가구를 선정해 ‘사랑의 집 고쳐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합천군은 매년 2,000만원 예산을 편성하고 있으며, 새마을운동합천군지부는 2,000만원 예산을 한 가구당 100만원씩 배분하고 있다. 그리고 배분된 100만원은 집수리를 위한 순수재료비로만 사용되고, 나머지 부분들은 회원들 및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충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랑의 집 고쳐주기’ 운동으로 합천관내 440가구 이상이 작지만 큰 도움을 받았다.
새마을운동합천군지부 관계자는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집수리비로 가구당 100만원은 순수재료비로만 지출한다 해도 현실에선 턱없이 부족하다. 자원봉사자들의 열정 페이에만 너무 많은 것을 기대는 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새마을지도자합천군협의회 이중환 회장은 “쌍백면에는 여기 한 곳에서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하고 있다. 잠시 후에는 가회로 넘어갈 텐데 가회에서도 ‘사랑의 집 고쳐주기’ 운동을 하고 있다. 우리회원들이 아무 불평 없이 자신들의 노력을 헌신하고 있어 자랑스럽고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새마을문고합천군지부 마정출 회장은 “오늘 같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도와주시니 얼마나 고마운가. 한창 바쁜 농번기가 지난 지 엊그제인데 쉬어야 할 시기에 이렇게 도움을 주시니 한편으로 감동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