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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에서 벌어진 일해공원 논란

민주당 한상현 의원, “일해공원 명칭변경” 주장해
장진영 의원, “갈등 조장하는 일 안돼”

도의회에서 일해공원 명칭과 관련된 공방이 오고갔다.
7월26일 열린 제397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상현 의원(민주당.비례)은 5분 자유발언 시간에 “일해공원 이름을 확정한 2007년 당시 ‘지명표준화 편람’ 의 제1의 기본원칙은 현존 인물의 인명 사용 배제”라며 “당시 전 씨는 현존인물이었기 때문에 일해공원이란 이름은 지명의 기본원칙을 어겼고, 국토지리정보원은 이 명칭은 지역에서 불릴 뿐 법적인 효력은 없는 명칭”이라며, “일해공원 명칭 변경은 변경돼야 하며, 다음 달 열릴 합천군지명위원회가 이런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경남도 지명위원회가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다음번 5분 자유발언을 준비 중이던 장진영 의원은, 준비한 내용을 내려놓고 즉각적으로 반박주장을 펼쳤다. 그는 신상발언을 통해 지역구의 민감한 현안이 보여주기식 정치적 이슈로 이용된 것에 대해 가슴 아프다고 운을 뗀 뒤 “경남도민의 화합을 이끌어내야 할 도의원이 지역구 의원과 군민을 무시하고 최소한의 기억마저 유지하지 못하도록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는 합천군민의 주권 침해이며 나아가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권도 경제에 집중하며 머리를 맞대고 돌파구를 마련해야하는 엄중한 시기에 집중과 선택을 하지 못하고 요란한 정치구호만 외친다면 누구를 위한 도의원이냐”며 “지역의 민감한 현안을 이용해 갈등만 조장하는 일은 앞으로도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생명의숲되찾기 운동본부(간사 고동의)에서, 일해공원 명칭을 바꿔달라며 주민 1천500명의 서명을 받아 전달했고, 합천군에서는 이 의견을 수용해, 지명위원회를 열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일해공원 명칭 사수에 뜻을 둔 주민들은, 반대세력에 맞서 일해공원 명칭을 지키고자 서명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단체가 결성이 되었다. 일명 ‘합천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약칭 합사모)이다. 이 단체는 강병문 씨(전 산림조합장)가 대표를 맡았다.
1월11일 합사모 강병문 대표와 이천종 노인회장, 최상호 유림회장, 김정능 전 교장, 전상노 전 경우회장 씨 등이 함께 문준희 군수를 만나, 4천114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 전달과 함께 일해공원 명칭 존치에 대한 강한 의견을 전달하였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