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되는 고추가 아까워 만든 부각에서 시작된 출발
수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 기업 유치로 인하여 지역 내 세수 확보와 고용 유발 등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있다.
그만큼 지방 소멸 위기, 경제활성화, 인구유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방 기업은 큰 역할을 한다.
현재 합천군내에 등록된 기업현황은 총 94개의 업체로 전통주부터 건설자재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매우 친근한 간식인 김부각을 만드는 농업회사법인 (주)나눔의 송철근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지난 2013년 귀농 이후 현재 10년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창업을 하게된 계기는?
송철근 대표> 원래는 사업을 할 생각이 없었다. 편하게 살고싶어 도시생활과 기존 사업을 정리하고 귀농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변 타지역을 다녀보니 합천이 제일 인심도 좋고 사람들이 착하고 좋아 이곳으로 귀농을 결정하게되었다. 정착할 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줄려고 하시고 많이 베풀어 주셔서 감사함을 표한다. 처음에는 그냥 농사나 조금 간단하게 지으며 살며 지내고있었다. 주변 어르신들이 보시기에는 나름 젊은 제가 아무것도 안하고 유유자적 살고있으니 이런 저런 걱정들을 많이 하셨던건거같다(웃음). 그래서 고추 농사를 아내와 같이 하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부각을 만들게 되었고 농업법인 (주) 나눔을 창업하게 되었다.
◆귀농한 고추농사꾼에서 각미각색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가진 부각업체의 대표로써의 변화가 궁금하다.
송철근 대표> 빨간고추를 수확하고 나면 늦가을에 풋고추가 엄청 달린다. 가치가 없다보니 장아찌를 담그거나 개인적으로 먹을만큼을 빼면 그걸 다 버린다. 그렇게 낭비되는 고추가 아까워 하던 와중 명절에 집으로 오신 어머니가 옛날에는 남은 고추로 부각을 만들었다라하고 하셨는데 말을 듣고 고추부각으로 만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집 마당에서 고추부각을 아내와 같이 만들었다. 1년쯤 그렇게 만들다보니 양이 많아져 납품을 할곳을 인터넷에 검색을해서 찾게되었고 직접 찾아가 미팅을 진행해서 납품계약을 따냈다. 그리고는 집뒤에 40평 남짓한 작업장을 만들었고 생산량을 늘렸다. 그렇게 확장하다보니 이것도 충분히 사업적으로 가능성이 보여 현재의 (주) 나눔을 설립하게 되었고 공장 또한 증축하였다.
◆코로나가 농업회사법인 (주)나눔과 각미각색의 탄생에 큰 영향이 있다 들었다.
송철근 대표> 2013년도 귀농을하고 15년도에 부각계발을 할 때까지만해도 그냥 편하게 살게 적당히 일하며 먹고살만큼만 사업을 할 생각이었으나 코로나를 계기로 편하게 살겠다는 계획이 완전히 틀어저버렸다. 기존 납품 하던 업체에서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지자 저희 부각 매입을 멈춰버렸다. 재고는 남아돌고 먹어살릴 직원들 또한 있으니 소매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각미각색이라는 이름도 탄생하게 되었고 이왕 소매까지 시작한거 갈 때까지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점점 사업을 키우고 확장했다.
◆부각이라는 상품이 비주류 상품인데도 불구하고 수출까지 하시니 사업적 감각이 좋으신거같다.
송철근 대표> 하하하, 아니다. 수익을 취하기보다는 재투자를 그만큼 많이해서 결과가 나오는거같다. 마케팅에 특히 신경을 많이 셨다. 각미각색이라는 이름도 100여개의 후보군을 거치고 거쳐 나온 이름이다. 그만큼 많이 생각하고 고심해서 나온 다양한 결과들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비어엔( Beer &) 각미각색 제품같은 경우 맥주안주를 겨냥한 제품이다.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지나가며 가볍게 들고 갈수있도록 제품 디자인도 맥주를 생각나게 의도했고 모양 또한 신경을 썼다. 수출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국내시장의 한계와 부각시장의 사이즈가 아무래도 작다보니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건강 간식과 비건 제품이라는 걸 강조해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효과가 좋았던거같다.
◆앞으로 방향성은 어떻게 되나.
송철근 대표> 국내 제품 수요가 생각보다 많이 늘어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 해외 수출 또한 기존의 거래처가 아닌 새로운 나라의 시장을 개척중이다. 그만큼 종합적인 수요가 많이 늘어 생산성을 늘리기 위해 기계 자동화와 추가 직원 고용을 추진중이다. 최근에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영광을 얻은 만큼 합천군의 발전과 경제적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 감사하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