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의 숨겨진 명소, 허굴산 ‘천불천탑’
한 스님 홀로 세월 보내며 차곡차곡 돌탑 쌓아
베틀바위, 촛대바위, 송곳바위 등 천태만상
점점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주차난도 잇따라…


천불천탑, 불상 1천 좌와 탑 1천 기를 뜻한다. 합천군은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추석 명절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한 ‘합천 안심 여행지 베스트 5’로 ▲해인사~소리길 ▲합천영상테마파크 ▲황매산 군립공원 ▲대장경테마파크 ▲황강마실길을 추천했다. 그러나 허굴산 천불천탑이 빠져 아쉬움이 남는다. 이미 KBS 공영방송 다큐멘터리와 미디어를 통해 타지에 많이 알려진 천불천탑은 정작 합천내에서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다.
합천군 가회면과 대병면에 걸쳐있는 허굴산(682m)는 옛날부터 바위가 많은 산으로 유명하다. 멀리서 바라보면 산중턱 굴안에 흡사 부처님이 앉아 계시는 것 같다고 해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으나, 허불산이라고도 불리는 만큼 불교와 영향이 깊다고 할수있다. 허굴산 천불천탑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한 스님 홀로 세월을 보내며 차곡차곡 쌓아 올린 유적지 같은 돌탑들을 둘러보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돌탑이 쌓여진 길을 따라 가면 나타나는 소원문 쓰는 곳에 원하는 소원문을 적어 놓으면 신비의 소원성취용 바위에 스님이 소원성취 기도를 올려준다고 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인해 돌산의 면면이 즉각적으로 인지되지는 않지만 베틀바위, 촛대바위, 송곳바위, 맷돌바위, 마당바위, 장군바위, 피난바위, 새바위, 용바위 등 온갖 바위들이 천태만상으로 솟아 있어 과연 장관이라고 할수있다.
천불천탑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대병면 황매산 만남의 광장에서 가회면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산두마을을 찾아 가야한다. 도로 변에 표지판이 불쑥 나타나는 만큼 주의깊게 살피며 찾아가면 쉽게 도착할 수있다. 아쉬운 점으로는 주차장이 없다. 차를 타고 올라가면 입구에 자그만한 주차장이 있긴하나 턱없이 작고 올라가는 길 또한 좁고 가팔라 위험하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돌길을 따라 방문한다고 한다. 점점 합천의 관광지로 알려져 관광객이 증가하는만큼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 도로변에 세워진 수 많은 차들은 인근 주민들과 통행객들에게 큰 불편함을 준다고한다.
이 곳은 인근 연계관광지들도 많아 하루나 1박2일 국내관광여행 코스로도 적절하다. 황계폭포, 합천호, 합천댐, 가야산, 해인사 등의 자연이 만들어 준 코스들은 물론 황매산오토캠핑장, 청와대세트장, 합천영상테마파크, 합천정원테마파크 등을 둘러보기에도 좋아 풍성한 합천여행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