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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주홍 어린이문학관 문학레지던스 박하잎 입주작가

“직장생활 중 우연히 그림책의 존재에 끌리게 됐어요”

MBC창작동화대상에 ‘빨리 냉장고에 타!’ 책으로 그림책 부문 대상 수상 쾌거
“입주작가 프로그램에는 처음 지원했는데 아름다운 합천을 알게돼서 다행…”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한한 2022년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 문학분야에 경남 합천군 (사)향파 이주홍 선생 기념사업회(이하 향파사업회)가 선정되어 2016년부터 총 5회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을 진행중이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문화시설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역의 공공문화시설을 활용한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매년 펼치고 있다. 특히 문학분야는 창작의욕이 강한 작가를 모집해 창작활동 지원과 지역연계 커뮤니티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올해는 5명의 작가님들이 선정되어 현재까지 활동중이다. 그중 필명 박하잎 입주작가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이승현 기자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이주홍 어린이 문학관에서 진행중인 문학레지던스 프로그램 입주작가로 활동중인 박하잎이라고 합니다. 사실 본명은 아니고 필명입니다.(웃음) 본명이 너무 옛날이름이라 박은 아버지한테서 하는 하씨인 어머니한테서 가져와 박하잎이라고 필명을 지었습니다. 현재는 그림책 작가로서 활동을 하고있구요, 동화책 또한 열심히 도전중에 있습니다.

▲ 최근에 아주 축하할일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랑 좀 부탁드립니다.
: 하하, 제 입으로 말할려니 쑥스럽네요 그렇지만 스스로도 자랑스럽고 뿌듯해 말씀드리겠습니다.(웃음) 올해 제 29회를 맞이한 MBC창작동화대상에 그림책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책의 제목은 ‘빨리 냉장고에 타!’ 입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하자면 환경에 대한 얘기입니다. 최근 기온변화로 인해 더욱 체감이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들이 결국 사람에게 돌아온다라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다행히 좋게 봐주셔서 기분좋은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원래 작가가 아니라 회사원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작가가 되셨나요?
: 어쩌다보니 관심이 생겨 우연한 기회로 그림책 작가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문학에 관심이 있기는 했었어요. 제가 어릴때는 그림책이 없던 시절이라 오로지 위인전이라던지 그런 종류의 책만 구할수있었어요. 독서는 종종 즐기는 정도로 꽤 좋아했고 중학교떄는 나름 독서왕도 했습니다(웃음). 그렇게 초중고를 마치고 대학교에 진학해 화학을 전공했습니다. 막상 공부해보니 제가 좋아하던 화학과 괴리감을 느껴 졸업만 하고 관심이 있던 디자인 공부를 위해 디자인스쿨에 진학해 제품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이후 회사에 취직하여 제품 디자인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다 어린이 제품디자인을 하게 되었는데 관련된 레퍼런스를 검토하다가 그림책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확 끌려서 심도있게 공부하게 되었고 직장생활을 하며 그림책을 창작했습니다. 그당시 나름 많이 고민하며 선택한 길이거든요. 정말 다행히도 창작한 책이 출간되어 본격적으로 작가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책의 제목은 ‘꼬마 스파이더’였습니다.

▲ 합천에는 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지내시면서 불편하신 점은 없으셨나요?
: 아니요, 완전 처음입니다. 해인사나 팔만대장경은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합천이 어디 있는지는 몰랐어요. 다른 문학 레지던스 입주작가 프로그램도 해본적이 없어 처음으로 지원해봤는데 정말 좋은 기회로 합천이라는 아름다운 곳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학관이 읍에서도 떨어져있고 마을과도 떨어진 용주면에 위치해 정말 자연 속에 사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밤에 곤충들의 음악소리도 좋았구요, 조용하고 차분한 시간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문학관 주변에 산책길이 잘되어 있어 산책도 자주하고 특히 해가 질때의 노을의 다채로운 색깔이 너무 환상적이였습니다. 도심속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관경을 몇달동안 볼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확연한 단점또한 있었습니다. 자연 속에 있는 만큼 벌레들 또한 지네, 돈벌레가 너무 거리낌없이 다가와 자다가 몇번 꺴었어요. 대중교통 또한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을버스가 한시간 간격으로 다녀 초반에는 조금 힘들었으나 적응이 되니 괜찮기는했습니다. 합천에 구경가고 싶은 장소들이 많았는데 차가 없어 많이 아쉬움이 남네요.

▲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서울토박이로 대학교와 인생의 대부분을 도시에서 보내 이번 경험은 정말 다양한 의미로 인상 깊었습니다. 비록 합천의 겨울 절경을 못봐서 아쉽긴하나 합천은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요. 며칠전 황매산 억새축제에 다녀왔는데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운전면허가 아직 없는데 면허를 따게 되면 다시 놀러오고 싶습니다. 그동안 잘해주시고 배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