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공무원이 많은 나라가 선진국
서정한
편집국장
공무원은 국민을 위하여 국가의 법을 집행하는 직무를 가지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에서는 ①국민의 행복(개인의 자유와 인권) ②법치주의(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③시장경제(능력에 따라 돈을 벌어서 세금을 납부하고, 그 세금으로 국민 중 가난한 저소득층 복지를 도운다.) ④선거제도(모든 지도자는 선거로 선출한다.)와 같이 국가의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기본원칙을 지키면서 공무원은 일을 한다.
최근에 성과주의를 도입하여 공무원이 얼마나 일을 열심히 잘 하는가에 따라 승진 및 보수에 차이를 두려고 한다. 공무원이 열심히 일해야 대통령, 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은 칭찬을 듣는다.
옛날, 조선시대에 박문수 어사는 지방 실정을 암행 감찰하면서 말단 관리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 그 고을의 수령을 평가했다고 한다. 최일선에서 일하는 관리들이 열심히 일하면 국민이 수령이나 나라에 대하여 원망을 하지 않고 가렴주구(苛斂誅求)백성의 재물을 착취하는 것)도 없었다 한다.
필자가 1968년 1군사령부 사령관실에 근무할 때 한신(대장·1군사령관)사령관을 모시고 최전방 부대에 순시를 나갔는데 어떤 초소에서 기독교의 찬송가 소리가 나고 기도하고 회식하고 아주 즐거운 크리스마스 분위기였던 적이 있었다. 중대장이 기독교 신자였다. 중대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대위였고 부하들은 종교적 감화로 사기진작을 시키고 있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군인, 그 당시에는 월남파병으로 전방에서 월남지원자 차출이 많았다. 전쟁터에서 하나님을 믿고 용감하게 나라를 위해 싸우는 군인이 되자는 것이었다.
돌아오면서 다른 부대(대대급)에 들렀는데 대대식당에 키가 작은 한신사령관은 허름한 모자를 눌러쓰고 별4개(4성장군)가 보이지 않게 해서 야전잠바에 지휘봉을 잡고 들어갔다. 분위기가 개판이었다. 병사의 밥그릇을 저울에 올려놓고 왜 정량이 안 되느냐, 취사장에 들어가서 국솥에 국자로 휘저어 보니 닭 뼈다귀뿐이었다. 배고픈 병사들은 누군가 쳐다보는데 취사반장 하사가 몽둥이를 들고 사령관을 패려고 하니까 부관(중령)이 권총을 빼어서 취사반장 하사 옆구리에 들이대며, “귀관 이분이 누구신가 똑똑히 봐라” 취사반장은 사령관 앞에 무릎을 꿇었다. 즉시 1군사령부에 돌아와서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을 문책하고 전 1군에 “사병제일주의” 종교를 믿게 하는 “전군 신자화 운동-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을 지시했다. 사령관 관사에 쌀이 없어 참모가 쌀을 한가마니 갖다 주자 즉시 자기부인을 군대 영창에 입감하고 쌀을 가져다 준 참모를 문책했다.
필자가 왜 이야기를 하느냐, 지난 4월17일 합천경찰서(서장 진상도 총경, 동부파출소장 서정원)에서는 약25년 전 대구에서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다가 헤어진 80대 할머니 네 분을 15년 만에 상봉할 수 있도록 주선해 주어 크게 칭찬을 받았다.
며칠 전 대구의 경찰관이 60명의 불우 청소년들에게 2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30년 동안 지원해 주었다는 뉴스도 있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께서도 서민복지와 공무원 사기진작, 친절공무원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홍준표 도지사께서 시군 순시하실 때 일선 공무원부터 악수하면서 격려하셨다. 창녕군에서 출생하여 합천군 덕곡면에서 성장하셔서 합천은 제2의 고향이다. 지금은 창녕까지 새 다리(교량)가 있어서 왕래가 쉽다. 홍준표 도지사께서는 항상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씀을 자주하였다. 그 뜻은 서민들 속에서 인재를 양성하자는 뜻이다. 그의 계획과 결단력을 높이 평가한다. 진주의 서부청사는 앞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친절한 공무원은 우리나라에 수없이 많다. 조선일보 청룡봉사상부터 각 언론기관이 많이 시상한다. 언론기관은 국가와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희망을 주는 계도역할을 해야 한다. 행정공무원,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등 각 기관마다 칭찬할 공무원이 많다.
시장·군수들께서는 최일선의 친절공무원들을 많이 발굴하여 포상하자. 일을 아무리 잘해도 불친절하면 국민들은 원망한다. 민원업무 뿐만 아니라 법에 의하여 지도·감독하는 하부기관, 국민들의 모든 영업과 기업체에도 친절하면서도 맺고 끊는 일처리를 하자. 일도 잘하고 칭찬도 듣고 대접도 받고 민관이 하나가 되는 국민통합을 하자.
자유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다. 그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친절한 공무원을 육성하는 것, 그것이 선진국이 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