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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합천예총 사무국장, “사천을 그녀품 안에”

제18회 박재삼문학제 ‘아득하면 되리라’ 문학 콘서트 초청
문화예술창작집단 ‘울림’의 포엠싱어로 찬사 받아

박재삼문학관 일원서 지난 10·11일 양일간 대한민국 대표 서정시인 박재삼 시인을 기념하고, 그 문학성을 알리고 보급하기 위해 열린 ‘제18회 박재삼문학제’와 ‘제4회 박재삼문학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피날레로 지난 11일(토) 오후 5시, 우리나라 문학관 중 가장 풍광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사천시 노산공원 박재삼문학관 앞뜰에서 문화예술창작집단 ‘울림’ 주최, ‘아득하면 되리라’라는 주제로 문학의 밤 콘서트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사천지역 대표 시인들의 시에 문화예술창작집단 ‘울림’(시노래패, 대표 박제광)의 박제광 단장이 곡을 붙여 부른 1부 문학 콘서트의 분위기가 한창 달아오르고 있을 즈음, 2부에서는 합천의 음유시인 정유미 합천예총 사무국장이 등장하여 그녀만의 청량하고 간결한 목소리로 사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1년에 평균 80여 곡을 작곡한다는 ‘울림’의 박제광 단장은 정유미 국장을 초빙한 이유에 대해서 “그녀의 목소리가 정말 맘에 들었다. 자기만의 독특한 음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녀는 여태까지 남의 노래를 가지고 나의 노래화를 해왔던 것 같다”며, “자신의 색깔과 취향에 잘 맞는 노래만 만들어준다면 자기만의 소리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유능한 인재로 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박 단장은 “연습을 하면서 뭔가를 기다린다기보다 실전과 무대에서 부딪히면서 해나가는 게 가장 큰 연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그녀와 공연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무대에 같이 서고 싶다”고 밝혔다.
정유미 (1)매달 셋째 주 금요일 카페토랑 나비(대표 박인욱) ‘두근두근 콘서트’에서 통기타 가수로 활동해 온 정유미 합천예총 사무국장은 “평소 노래를 좋아해서 기타에 목소리를 실어 나르는 일이 세상사 고달픔을 풀어내는 으뜸 즐거움이었다. 시가 저의 평생의 짝사랑이라면 노래는 동반자와 같다고나 할까”라며 “어느 날 저의 짝사랑 시에 노래를 더할 수 있는 기회가 와 앞뒤 없이 덥석 손을 잡고 말았다. 시노래패 ‘울림’의 공연현수막에 포엠싱어로 등장하고, 사진이 게재되자 무척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사무국장은 “제가 시를 노래할 수 있게 되다니 떨리고 설레면서 한 편으론 기쁘다. 저의 작은 노래가 저를 건져왔듯, 누군가의 가슴에 스며들어 위로 한 줌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합천예총 우수문화예술단체의 ‘찾아가는 문화활동’ 프로그램으로 ‘울림’ 밴드의 시노래가 선정되어 영상테마파크 대흥극장에서 울림후원의 밤 행사를 가진바 있으며, 이날 콘서트에서 합천대표로 정유미 사무국장의 노래를 들은 박제광 단장이 정 국장을 ‘울림’ 포엠싱어로 전격 발탁한 바 있다. ‘울림’ 밴드는 다른 대중가요를 차용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 박 단장이 시에 직접 곡을 붙인 노래로만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