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 윤가네 일본댁 이야기 (12) – 한국의 정월대보름행사는 바로 선민나라의 상징이십니다 – 나까다마유미
코로나로 인해 많이 조용히 지냈던 세월도 이제 지나가, 올해는 지역 곳곳의 정월대보름행사도 낫부터 좀 시크러울 정도로, 원래 이 나라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처음 여기에 왔을 때 이 행사는, 일본에서 어렸을 때 학교야외학습에서 체험한 “캠프파이어”가 올라와서 , 아주 신성(神聖)하고 농업인들의 순수한 간절함을 느꼈습니다.
우리 시어머님은, 오래전부터 혼자 6남매를 키우기 위해 열심히 해오셨던 농사가, 자신의 자존심이고 생활의 중심이자 사는 보람이 같았습니다. 그 시어머님께서 정월대보름날 때 간단한 제사상을 차리고 달님 향해 절을 올리고 계시는 모습을 저도 몇번 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월대보름행사도, 한해의 초, 제일 지구에 가깝고 크게 뜨는 보름달이 절대적인 하늘, “하느님”의 모습이 되어, 농악 울리고 힘차게 불러 1년의 삶의 모든 소원을 비는, 아주 소중한 생활의식(儀式)이라 느낍니다.
지난번 연재글, “한국인은 하늘의 선민이십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렸을 때, 한국이 선민나라이라는, 역사적으로도 선(善)하고 하늘과 심정이 통하는 나라이라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정월대보름행사에서 보는, 지역 마을 곳곳의 아주 거다란 달집과, “하늘이여 잘 들어봐주이소”라고도 들리는 시끄러운 농악 꽹과리 소리들은, 이 민족특유의 아름다운 “경천사상(敬天思想)”을 볼 수 있고, 이것도 선민나라 한국의 특칭인 것 같습니다.
이 훈륭한 경천사상이 있기에 한국에는 세계에서도 최고수준으로 수많은 종교가 정착하고 숭고한 종교인들도 많이 배출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종교, 종파가 있더라도 뿌리는 하나이라는 것을 이번 행사에서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서로가 하나의 뿌리인 “공통점”을 찾아 서로를 존중하며 하나가 되는 것이 아주 중요하지만, 이 한민족이라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름다운 찬란한 보름달처럼, 서로가 정답게 하나가 된 한국이 세계의 본이 되어, 선민나라로서 우뚝 서는 나라가 됨을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런 희망의 나라를 함께 만들어나아가는 하루하루 되도록 같이 갑시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