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 윤가네 일본댁 이야기 (13) | 합천신문을 통해 새로운 나의 한국아버지를 만났어요! – 나까다 마유미

이번은 합천신문을 통해 맺은, 합천향우이신 정외출 “미스틱 타이” 사장님과의 고마운 인연을 설레는 마음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달 초 아침에 합천신문 박사장님께서, 향우 독자분이 일본어 할 사람을 구하기에 제 연락처를 물어보셔서 알려드렸으니 잘 받아달라는 연락이 왔는데, 바로 그 부산의 정 사장님부터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임자의 출산 퇴직으로 인한 구인을 하는데, 일본어 잘 하는 사람이라면, 게다가 일본사람이 더 좋다며, 부산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소개해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정 사장님께서는 제 연재되는 신문 글을 잘 보고 계신다면서, 제 삶이 대단하다고 먼저 말씀을 건네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믿고 직접 연락해주시는 것이 너무나 반갑고 영광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보통 아닌 인연을 느껴서, 저 같이 일본에서 한국에 시집 온 언니들 중 누군가가 지원을 하면 좋겠다고 강하게 생각했습니다.
정 사장님께서 아직 실제 저를 만나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까지 저를 신뢰하고 맡길 수 있었던 제 글에는 사실, 제 한국 합천 생활의 순수한 간증이자, 저와 같은 뜻으로 시집 온 일본언니들의 정체성을 밝히고 싶다는 확실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글을 읽고 그렇게 정 사장님께서 신뢰해주시는 만큼, 그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뭐든지 다하고 싶다는 마음이 떠올랐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정사장님과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주변을 알아보았지만, 미안하게도 지원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 부분이 마음에 걸려 있던 저에게, 이리저리 알아보고 계시는 사장님께서, 채용자가 결정되면 알려준다 하셨습니다.
그리고나서 사장님께서 갑자기 저에게 전화를 주셨더니, 한국인 지원자 면접중인데 통화로 일본어 실력을 봐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참 반갑고, 면접관같은 마음으로 참 보람있게 지원자와 일본어로 대화하며 한분한분에 대해 사장님과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정 사장님과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어도 모든 것이 아주 공감이 되니, 역시 훌륭한 사장님이라고 다시 느끼면서, 제가 만약 부산에 살고 있다면, 당장 이렇게 좋은 사장님 회사에 들어가 힘을 드릴 것일거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회사에 정말 좋은 분이 채용되실 것을 기원했는데, 그 결과, 훌륭한 분들이 (제가 같이 면접해드렸던) 무사히 일하게 되었다고 사장님께서 연락 받았을 때는 저도 함께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정 사장님도 제 덕분이다며, 성심으로 감사를 표해주시고, 이번에 합천읍에 가는 일이 있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걸어주셨습니다. 그때, 저에게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이렇게 좋은 분과 인연이 되었는 것도 정말 합천신문 덕분이니, 이 감사한 마음을 합천신문 애독자분들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그래서 무사히 합천신문사에서, 신문사 박사장님과 읍에 사는 치아키씨도 함께 4명이 좋은 대화 나누는 시간을 허락 받았습니다.
이번 실제로 뵙게된 정 사장님은, 상상대로 다정하고 인격 있으시고, 그리고 상상 이상에, 태평양 같은 넓은 성품을 가지고 계시는 엄청난 “합천사랑인(人)”이셨습니다. 이런 분이 향우로서 항상 합천을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이 합천의 참 희망이다고 느꼈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참 줄겁고 행복하고 또 언제라도 함께 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고향이신 가야면 한 동네에 사는 일본친구 구미꼬씨를 잘 알고 계셨고, 시어머님을 모시기에 고생하는 생활모습이 아주 대단하다고 칭찬해주시니, 저도 아주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사는 모습을 잘 보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도 이 한국에서 더욱 열심히 살고, 주변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고, 그 지역에 꼭 필요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됩니다.
제 한국의 새로운 “마음의 아버지”가 되어주신 정외출 사장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함께 들어주신 “합천사랑인”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