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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란 명창, 대구에서 가곡으로 관객 사로잡아

대구시, ‘2016 대구광역시무형문화재 제전’ 개최
김정란 “가슴 저 깊숙이에서 솟아나오는 울림의 매력”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18종목 보유자와 전수자들의 작품과 공연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2016 대구광역시무형문화재 제전’이 지난 5월31일(화)부터 6월5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 가운데 4일에는 무형문화재 제5호 권일지 명인의 전수생 김정란 씨가 여창가곡 부문에 참여하여 합천의 명창임을 다시 한번 과시하는 자리가 되기도 하였다. 김정란 씨는 ‘제11회 전주 대사습놀이 시조부 장원’, ‘백제문화재 시조부 대통령상’, ‘KBS 국악대상’ 등을 수상한 권일지(본명 권측이) 명인의 수제자로서 대구 1명, 구미 1명, 부산 2명, 경주 1명, 울산 1명, 장학생 일반전수자 3명을 둔 권 명인의 제자들 가운데 합천에서 유일할 뿐만 아니라 가곡 전수 장학생 중 1호이기도 하다.
김정란 씨는 “어느 무대를 서든 가슴 저 깊숙이에서 솟아나오는 울림의 매력은 가곡을 불러보는 사람만의 행복한 기쁨이다”며, “권일지 선생님의 소리를 흉내조차 따라갈 수 없는 문하생에 불과하지만 그저 바라는 것은 선생님이 장수해서 더 많은 문하생을 배출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하면서 합천의 유일한 수제자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가곡은 조선시대 상류사회에서 애창된 시조 및 가사와 함께 정가(正歌)에 드는 성악곡으로서 만년장환지곡(萬年長歡之曲)이라고도 한다. 시조의 시를 5장 형식에 얹어서 부르는 가곡은 대금·피리·가야금·거문고·해금·장구의 관현 반주에 맞추어 불리며, 그 예술성은 시조와 가사에 비하여 아주 뛰어나다. 전통가곡은 16박 또는 10박의 장구장단 반주에 의하여 연주되고, 평조(平調)와 계면조(界面調)로 짜여졌으며, 남창가곡(26곡)·여창가곡(15곡)·남녀창가곡(태평가) 등으로 나뉜다.
김정란 씨는 새마을금고 합천군지부 읍회장을 맡으며 ‘찾아가는 문화활동’ 단장으로서 봉사하는데 주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강양향교 여성유도회 시조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합천시우회 사범으로서도 매주 토·일 오후 2시, 노인회관 2층 시조방에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조창을 가르치고 있다. 시조창과 가곡을 배우고 싶은 사람은 010-3545-6835로 문의하면 된다.
/이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