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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 노거수 – 운향 김정해

너 숨결로 바람을 잠재우니
학이 쉬어가네
영욕榮辱을 없이 여기고
풍진風塵세상 언저리에서
용트림 하듯 날개를 펴 섰구나!

자신의 무게를 모른 채
모진 바람과 서리를 이기며
늘 푸른 마음으로 우리를 안으니
당산목堂山木이 틀림없구나!
영험靈驗의 무게를 잴 수만 있다면
넌 족히 500 수壽라

거센 바람이 휘몰아 이생을 흔들지라도
너 깊은 心地는 선인의 뜻이듯
무궁세세無窮世世 이 누리를 지켜 주렴!

陜川군 묘산면 華陽里 835(龜龍木,堂山木) 1982.11.9 천연기념물 재289호
老巨樹 추정수령 500년, 면적256m₂/높이 17.5/줄기둘레5.5/줄기높이3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