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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통신(10) – 시인 손국복

얼마 살다 가나요
천 년 만 년?
기껏 한백년 살다 갈
사람이란 속물이
검은 돈 살육
전쟁 환각파티
레드카펫 다이아왕관
탐욕과 타락에 빠져
종말로 가고 있다
열어젖힌 판도라상자엔
목 잘린 불상
못박힌 예수 이마엔
선혈 낭자하다
생의 본질은 무엇인가?
밥인가
돈인가
욕망인가
사의 경계는 어디인가?
풀밭인가
달빛인가
손바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