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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정도영씨,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

서예계 원로인 연재 정도영 씨가 시조 ‘묵을 먹다가’로 문예지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시조 부문)에 당선됐다.
당선작 ‘묵을 먹다가’는 아내가 시장에서 사 온 묵을 먹으며, 지나온 세상살이와 묵을 쑤며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 주셨던 할머니를 떠올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김민정 심사위원(시조시인·한국문협 부이사장)은 “주요 소재인 ‘묵’과 인생사를 연계시키고, ‘떫고 쓴 묵사발은 되지 말라’고 하시던 할머니의 교훈을 떠올리는 점층적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고 평했다.
정 시인은 “평생 붓만 잡고 있다가 직접 나의 글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우리나라 전통 시문학인 시조를 배우게 됐다”며 “위태위태한 아기 보법을 익힌 지 십여 년 만에 당선돼 기쁘다. 첫 시조집으로 서예가의 혼을 담은 육필 시조집을 묶어내고 싶다”고 당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정 시인은 2021년 울산전국시조공모전 차상, 2022년 부산전국시조공모전 장원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부산시조시인협회, 울산시조시인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현재 울산서화예술진흥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울산서예문인화대전 운영위원장이다. 연재서실을 운영하며 서예를 가르치고 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