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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영상테마파크 호텔’ 파문 수습 中… 군민 소통 의지 전해

복수의 군 관계자, 고발인 신분 경찰조사 받았다고 밝혀
호텔 조성 부지, 원상복구 긴밀 협의 중
조만간 군수 직접 ‘대군민 사과’ 계획

합천군이 파문에 휩싸인 ‘영상테마파크 호텔’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가지며 ‘파문’ 수습에 나섰다.
본지 보도(6월8일자, 7면) ‘투명한 정보 제공 촉구’ 관련 기사가 나간 후 닷새 만이다. 보도 직후 합천군은 정보 공개 범위를 협의해 곧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시간을 달라’는 연락을 취해왔었다. 군 측은 기자 간담회를 가지며 군민과 소통에 나섬과 동시에 추측성 보도 막기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유성경 합천군 관광진흥과장은 지난 1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기자회견(지난 1일) 이후 여러 차례 대책 회의를 거쳤다며 ‘먹튀’ 시행사 측과 연계된 호텔 사업에 대해 최종 중단할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신중히 검토 중임을 밝혔다.
이미 터파기 공사 등을 해버린 E시공사 측과 합리적 선에서 정산 절차를 협의 중이며 해당 부지에 대한 원상 복구 문제도 수습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해 해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수사과정 상황도 일부 공개했다. 복수의 군 관계자가 고발인 신분으로서 10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경찰 조사에 임한 사실을 밝혔다.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시행사 K 대표와 연관된 다양한 주체들 간의 ‘공모’ 부분이 상당히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밝혀 수사 방향과 결과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유 과장은 “본 사건이 시행사가 신의성실의 원칙을 저버려 벌어진 일이지만 실시협약 등의 과정 속에서 합천군의 행정 미비점이 없었다고 말 하진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어서 시행사 K 대표의 수백 억 횡령 잠적 상황으로 인해 채무보증을 선 합천군에게 청구 될 수 있는 금액은 약 263억 원이며 연체 이자 등을 감안하면 다소 늘어날 전망임을 밝혔다.
임박해 보이는 손해 배상 건에 대해서도 청구가 들어오는 대로 기자 간담회를 재차 열 것임을 예고해 잡음을 막겠단 의지를 보였다.
또한, 조만간 김윤철 합천군수가 ‘대군민 사과’를 할 계획임을 밝혀 본격적인 군민상대 소통 의지를 비추기도 했다. 군수가 직접 공식적으로 나서게 되면 ‘호텔 먹튀’ 사건과 관련해 책임론이 거론되는 실과에서도 신속한 정보 공개가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영상테마파크 내 시설 등 시행사 측이 합천군 내에 여전히 남겨 놓은 흔적들에 대해서도 곧 재정비할 방침이라며 시행사의 잔재를 없애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