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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도로 덮친 낙석…합천군 비상체제 가동

본격 장마 시작, 산간지대 초긴장!
관내 급경사지 213개소 中 붕괴위험 총 24 곳
4천3백억 원 투입…점진적 정비사업 진행 계획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에 산간지대가 넓게 분포된 합천군이 초긴장 상태다. 최근 관내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낙석 피해가 발생하자 군 이하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6월 27일 새벽에 내린 폭우로 인해 삼가면 학리 인근 도로 사면에서 1톤 트럭 적재 분량의 낙석이 발생, 편도 1차로 차도까지 덮쳤다.
낙석을 최초 목격한 주민 신고를 받은 삼가면이 긴급 복구에 나섰고 군 안전총괄과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하단부 보강 작업까지 진행된 상태다. 발생 당시 다행히 지나다니는 차가 없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해당 사면은 도로부터 150m 가량 넓게 형성되어 있으며 급경사지 붕괴위험 지구로 지정되어 정비사업 진행이 예정된 곳으로 주민들과 공사 협의 중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4천3백억 원대 예산을 확보해 자연재해 위험 지구 개선 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관내 다양한 취약 지대 중 중 급경사지는 213개소로 파악되고 있으며 특히 붕괴위험 지구로 지정된 곳은 총 24곳이다. 심각성 등에 따라 점진적으로 정비 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새로운 위험 지구 집계와 더불어 정비 사업 예산도 확대할 방침이다.
안전총괄과 정진영 계장은 “군민 안전이 최우선, 태풍 시즌이 종료되는 10월 중순까지 합천군 이하 유관기관들이 비상체계 근무에 돌입된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기상 특보 발효 시엔 재난종합상황실이 가동되며 규모에 따라 2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고 24시간 밤샘 교대 근무를 실시하게 된다고 말해 초긴장 상태임을 짐작게 했다.
한편, 6월 26일 자정부터 27일 새벽 4시까지 합천군에 쏟아진 비의 강수량은 최대 121mm(대병면)이었다. 가야면의 경우 27일 0~1시 시우량(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30mm에 육박했던 것으로 기록됐다.
긴 장마 기간 동안 예측하기 힘든 게릴라성 폭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