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통신(18) 반딧불이
지리한 장마 끝에
귀한 별이 떴다
북두칠성 일곱개
북극성 목동 아크투루스
처녀자리 스피카는
벌써 서편 기울구나
고개 들어 천정 보니
이산가족 견우 직녀
칠월칠석 상봉 위해
오작교 공사 시작하네
동쪽 하늘 백조 데네브
우아한 날갯짓으로
달빛 휘젓는 밤
뻐꾸기 우렁찬 목소리
온 산을 호령한다
마스 익스프레스 우주선이
화성에서 보내온
푸른점 지구 사진 한 장
반딧불이 배꼽 렌즈에 붙어
반짝반짝 여름밤 풍경
연신 찍어 나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