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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통신(20) 별자리 – 손국복 시인

계절이 바뀌자
별자리도 변한다
봄 오는 길목에서
금성 목성
서편으로 돌아눕고
한겨울 찬란했던
오리온 다이아몬드
그 빛도 바랜다
북극성 그 자리
그대로 의연한데
큰곰 북두칠성
기지개를 켜는구나
이제 막 잠에서 깬
목동 아크투르스가
봄처녀 스피카 생각이 나서
밤마실 조심스레 나서는구나
실타래 얽혀진 하늘 미로를
용케도 제 갈 길
찾아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