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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자 향우, “핑크빛넥타이” 수필 출간”

고향에 대한 향수와 생활 속 소재들을 잔잔한 문체의 글로 펼쳐보이며 향우와 독자들이 찾아보는 글을 써온 문경자 향우가 새로운 수필집을 발간했다.
책제목은 <핑크빛 넥타이>이다.(월간문학 출판부/2023.09.15발행)
작가는 머리말에서 “내가 살아온 삶의 한 페이지를 기록으로 남겨놓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두 번째 수필집을 내기로 하였다”며,
“글을 쓸 수록 그 속으로 빠져 들어가 함께 놀며 실타래처럼 풀려나왔다. 끝없이 펼쳐지는 글밭에 심은 언어들을 잘 갈고닦아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을 만들어 잘 맞추면 글도 윤기가 흐른다. 빛이 나는 글들이 모여 있으면 내 안의 행복이 살아난다. 그래서 잔잔한 미소가 입가에 피어난다. 활짝 피는 장미꽃처럼 함박꽃처럼 웃음이 나온다. 주위를 맴도는 그리움, 때로는 슬픔도 어느덧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맑은 바람을 타고 날아가버린다. 가벼운 마음으로 또 새로운 글쓰기에 도전을 한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글쓰기에 전력을 기울여 힘차게 밀고 나간다. 끈기와 성실이 없었다면 물에 물탄 듯 했을 것이다”
특히 “합천신문에서 받은 공로패 내용을 담았다. “향촌의 정서와 아름다운 추억들을 수필로 엮어내어 합천신문 독자들에게 향촌 사랑은 물론,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사는 명랑하고 따뜻한 공영 사회 건설에 기여한 공로가 크므로 합천신문 창간 20주년을 기념하여 본 공로패를 드립니다”..
손흥규 소설가는 추천사에서 “작가는 짐작하건대, 지금도 엄마 생각을 하고 엄마 생각이 나면 울고, 울고 나면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엄마, 언제까지나 엄마, 작가에게 엄마는 근원이다. 돌아갈 곳이 있다면 엄마와 더불어 살던 유년의 한때이기에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거라면 햇빛 한 줌마저도 귀중하다.
..그러므로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아니, 글 전체에 서리서리 엄마가 깃든 것도 당연하다. 그와 똑같이 할아버지 생각을 하고, 세상을 떠난 남편 생각을 하고… 그렇게 작가의 기억과 마음 속에 다정했던 이들이 집을 짓고 마을을 이루어 산다.
세상에 없으나 세상 어딘가에 반드시 있는 그 말을로 산책을 다녀온 기분이다. 누구라도 이 책을 펼치면 만나게 될 것이다.
처마 끝에 매달렸다가 부려지는 햇살을 받으며 마루 끝에 앉은 채 다리를 흔드는 아이를. 잠에서 깨어났으나 아직 마음을 온전히 꿈에서 거두어오지는 못했던 그 짧은 순간 고개 돌려 먼동이 터오는 동쪽 하늘을 보다 흘린 한 방울 눈물 같은 걸.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아주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독자라면 바로 여기에, 제대로 찾아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