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도 보고 별도 보고… 머물다 가세요
황매산 억새 여행을 하고 난 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청량한 가을 하늘 밤의 여유를 즐기며 쏟아지는 별도 관찰해보자. 합천은 경남에서도 가장 넓은 청정구역으로 산 따라 길 따라 위치한 8경8품8미를 모두 경험하기 위해 머물다 가야 하는 여행지로 정평이 나 있다. 이왕 떠난 여행, 제대로 보고 즐기며 가볍고 편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핫플’을 소개한다.

황매산 입구 매표소 기준 반경 2km 부근에 최근 문을 연 럭셔리 글램핑장이 있다. ‘머물다 가는 넓은 공간’을 의미하는 ‘머물당 글랭핑’이 바로 그 곳이다.
인근 산들이 내려다보이는 공간에 자리한 머물당은 총 9동의 객실이 있다. 객실 내부는 감성적인 편의 시설이 완벽해 그야말로 내 집처럼 몸만 가면 되는 곳이다. 침실은 냉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고 뽀송한 이불이 덮인 더블 침대 두 개를 놓고도 여유가 넘치는 공간이 펼쳐져 있다. 층고 4m 가량의 주방겸 거실은 성인 4명이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기에 더 없이 넓고 쾌적한 공간을 자랑한다. 텐트 외부에 만들어진 현무암 데크에서 즐기는 바비큐와 불멍 역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게 해준다. 특히 밤나무 밭이 있던 자리에 조성된 캠핑장이라 여전히 수십 년 된 밤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자연산 밤을 제한 없이 담아 갈 수 있는 ‘수확’의 손맛도 제공한다. 어린이와 어른이 구분된 인피니티 수영장을 둘러싼 광활한 원목 데크도 빼 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야외 테이블이 곳곳에 놓여 있어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핫 포인트다.

합천 남부권에 자리한 머물당은 황매산 억새축제 현장은 물론 가을 단풍을 눈에 담으며 합천 8경을 모두 관광하기에 최적지에 위치해 있다.
머물당 이유상 대표는 “무박 코스로 합천을 찾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짧은 여행을 아쉬워하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도 제공하고 여러모로 합천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만든 캠핑장이다”라며 “일, 도시, 사람 등 다양한 환경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늘 뷰, 숲 뷰, 별 뷰 모두 가능하게 꾸몄다. 여행의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날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머물당이 핫 플레이스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새벽 별 구경.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하늘 가득 찬 별들이 마치 눈송이처럼 보인다고 한다. 만물이 조용한 산 속에서 별들과 속삭여 보자.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머물당은 특히 재방문 비율이 높다. 연인, 친구들과 놀러왔다가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방문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가족 여행 숙소로도 인기다.
홈페이지와 숙박 예약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나 주말에 머물 계획이라면 한 달 정도의 여유를 두고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