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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 윤가네 일본댁 이야기 (23) “생각에 잠긴 가을” – 나까다 마유미

합천에 살면 10월은 완전히 추수의 계절의 인상으로 살아왔지만, 요즘은 일본에서 말하는 “스포츠의 가을”, “식욕의 가을”, “예술의 가을”과 또 하나 “생각에 잠긴 가을”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이번은 지금 머리 속에 나오는 일본동요를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작은 가을 찾았다
(小さい秋 見つけた) – 사토 하치로

누군가가 누군가가
누군가가 찾았어
작은 가을 작은 가을
작은 가을을 찾아냈어
눈을 가린 술래
손뼉치며 부르는 쪽으로
기울이는 귀에 어렴풋이 스며드는
휘파람 소리
때까치 소리
작은 가을 작은 가을
작은 가을을 찾아냈어

이것은 너무나 쓸쓸한 가사와 성율로 더욱 “가을”을 느끼는 노래입니다. 알고 보니 이 시인이 어린 시절에 병상(病床)에서 느꼈던 세계이었답니다.

사계의 노래 (四季の歌)
_아라키 토요히사

봄을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이 맑은 사람
제비꽃 같은
나의 친구

여름을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이 강한 사람
바위를 부수는 파도 같은
나의 아버지

가을을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이 깊은 사람
사랑을 이야기하는 하이네* 같은
나의 연인

겨울을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이 넓은 사람
눈을 녹이는 대지 같은
나의 어머니
*하이네: 독일의 시인
이것은 제가 학생시절 TV로 가수가 부르고 있었는데요. 어느 계절을 사랑해서라도 좋은 마음이라 평가해주니, 아주 마음을 맑게 따뜻해주는 노래입니다.
그것으로 저는 어떠한가 하면, 옛날은 자신이 태어난 8월인 여름이 좋아했는데, 이 합천에 와서는 모든 생명들이 탄생하는 봄을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계절을 공유하고 정을 나눌 수 있는 것이, 한국과 일본으로 얼마나 좋을까 느낍니다.
또한 이렇게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서 마음을 활짝 열고 함께 나아가는 길이 참 좋은 것이네요.
마음도 함께 풍성한 가을이 되시는 합천사랑인이 됩시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