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쏙 들어온 책(13) 박현주, “누구나 외사랑을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외사랑(소미미디어, 2022)

세상을 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좋아해서 팬이 되었다는 박현주 씨, 아래는 지난 10월 23일(월)에 그와 나눈 얘기다.
자기소개해달라.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5대 합천군의회((2006.7.1.~2010.6.30) 의원을 했고 지금은 용주면 둔덕의 농장과 합천읍 거처를 오가며 자급자족 농민으로 살고 있다. 신장병을 앓고 있어 혈액투석을 받고 있고 당뇨합병증으로 다리 한 쪽을 절단한 지체장애인이기도 하다.
추천하는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외사랑』이다. 평소 이 작가의 팬이었다. 다작하는 이 작가의 장점은 대중성이다. 다양한 분야를 깊이 있게 다루는 작가의 재능에 매번 놀란다.
추천하는 이유는?
시력이 좋지 않아 책을 e북으로 본지(들은 지) 한참 되었다. 남자의 마음을 품고 사는 여자, 외모는 여자인데 남자로 살고 싶은 자로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성정체성과 사랑을 다룬다. 인간에게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공존한다고 말한다. 나아가 사람은 누구나 다 다르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하는 점에 공감했다. 개인적으로는 부부관계의 변화를 다룬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30여년 째 부부관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 관계를 돌이켜보게 됐다. 사람은 누구나 외사랑을 한다는 게 작가의 전언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누구나 이해받고 싶어하지만 그 마음이 온전히 닿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슬프고 안타깝고 가혹한 현실을 잘 보여준다. 사랑의 본질을 다루는 소설이다.
종이책 독서와 e북 독서의 차이는 어떠한가?
e북은 라디오처럼 다른 일을 하면서 들을 수 있다. 나 같은 시력장애가 있는 이들에게는 e북이 편하다. 요즘엔 다시듣기도 가능하니 반복청취로 그 단점을 보완한다. 좋은 책은 활자든 듣기든 같은 감동을 준다. /신누리 시민기자
※본 기사는 경상남도지역신문발전지원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