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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압수수색 당한 군… 공무원 유착 수사 본격화

전·현직 공무원 3명 입건, 총 3곳 압색
경찰 “시작에 불과…수사 방향 합천군 향한 것”
군 “공식 입장 없다”

‘호텔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인 경상남도 경찰청이 군 전·현직 공무원 3명을 입건하는 한편 군청 사무실을 대상으로 2차 압수수색을 강행하며 본격적인 공무원 유착 수사가 시작됐음을 선포했다.
도경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월 24일, 합천군 영상테마파크 호텔 조성 사업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횡령) 사건과 관련하여 업체와 유착 혐의가 있는 전·현직 공무원 3명을 입건하였고, 이와 관련해 합천군 관련 사무실 2개소와 창원 모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 집행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휴대전화와 메모 등 기록물들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입건된 현직 공무원은 시행사 측이 군에 접촉하던 시기 전후해 관련 실과에서 업무를 보던 인물들이며 전직 공무원은 재직 당시 간부급 인사로 파악됐다. 이들 세 명은 곧 있을 경찰 조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려가게 된다.
수사팀은 현재 군에 상주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팀과 별개로 앞서 구속된 시행사 측 인물들의 압수품 등을 통해 유착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팀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들여다보는 부분 외 수사상에서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비위가 일부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입건된 것, 시행사 대표 등이 구속된 과정을 볼 때 이들 또한 구속되지 않는단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경남 현안 1번 사건, 3명 입건은 시작에 불과하다. 시행사 측 수사가 마무리되며 수사 방향이 합천군을 향한 것”이라고 말해 공무원 유착 수사가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군은 경찰의 공무원 상대 수사가 본격화되자 뒤숭숭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무원 입건과 압수수색에 대해 “기자회견 등 군의 공식 입장 발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입건된 현직 공무원들은 25일 현재 정상 업무 중이며 감사원 조사도 받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관련 혐의가 확정되고 벌금 300만 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지방 공무원법에 따라 당연 퇴직 사유에 해당돼 공무원 직을 상실하게 된다.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