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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내 최대 소 사육지 합천군 ‘비상’… 럼피스킨병 유입 막는다!

전국 확산세에 경남도 뚫려…마산항 유입 의심
군, 백신 전량 확보…항체 형성까지 최대 3주
방역대책상황실 24시간 가동, 총력 대응 中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럼피스킨병(LSD)이 경남 창원까지 뚫고 들어오자 도내 최대 규모 소 사육지인 군이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군은 방역대책상황실을 긴급 가동하고 관내 전체 소 개체수만큼 백신 전량을 확보해 조기 접종을 시작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진 경남도는 럼피스킨병이 마산항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항구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했지만 행정통계상 1589농가에서 4만 1023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는 경남 내 최대 소 사육 지역인 합천군은 규모가 큰 만큼 초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군 축산과 관계자는 “확진 사례가 나온 창원 소재 농장은 마산항에서 20km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합천은 내륙에 위치해 있지만 날아다니는 흡혈 모기와 파리 등으로 인해 간염 되는 상황이라 매분 매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11월 1일 새벽, 럼피스킨병 예방 백신 1312병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긴급 공급 받고 접종에 나선 상태다. 이는 총 4만 2800마리에 투약될 수 있는 양으로 군에서 사육되는 소 전체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군은 공수의사 11명과 긴급 투입된 보정 인력 11명을 접종 팀으로 구성해 1일 오전부터 관내 전체 소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열흘 안에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 축산과 사무실 내에는 24시간 상시 운영되는 방역대책상황실도 마련됐다. 의심축이 있을 경우 전화로 신고하면 공수의가 현장에 투입되며 임상 예찰을 통해 시료를 확보한 뒤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에 검사 의뢰를 하게 된다. 사안이 심각한 만큼 검사 결과는 당일 통보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외에도 야로면과 율곡면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도 24시간 가동되고 있으며 합천축협 공동 방제단 12개 반을 동원해 관내 소 사육 축사 주변 및 흡혈 곤충 서식지 등에 연무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우량 암소 보유량이 전국 1위인 군에 럼피스킨병이 유입되면 관내 축산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 군 축산과 김용준 과장은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는 최대 3주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신을 확보해 접종을 시작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관계된 모든 인력을 동원 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관내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럼피스킨병은 소과 동물 가운데 소와 물소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급·만성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점염되지 않는 가축 질병이다.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제1종 가축전염병이며 주로 흡혈 파리, 모기, 진드기 등 매개 곤충에 의해 전파되며 직접 접촉과 오염 사료와 물 섭취, 오염 주사기 등에 의해 전파된다. 잠복기는 통상 4일에서 14일이이며 최대 28일까지로 보고되고 있다. 간염 시 41°C 이상의 고열과 피부 점막에 결절이 형성되며 우유 생산량이 감소된다. 또한 눈 코 분비물이 증가하고 가슴과 다리 등에 부종이 발생되기도 한다. 임신소의 경우는 유산, 수소는 불임 증상도 발생될 수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관리대상 질병으로 분류·지정돼 있으며 폐사율은 10% 이하로 보고되어 있다. /김호영 기자

군 럼피스킨병 방역대책상황실 전화번호 ☎930-3561~3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