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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통신(33) 집 – 손국복 시인

개미도 집 짓고
벌도 집 짓고
사람도 집 짓고 산다
집 짓고 밥 먹고 새끼 낳고
산다
별아
너는 어디서 집 짓고 사니
은하수 앞에 두고
퀘이사 뒷산 삼아
하늘 궁전 사니
구름아
너는 좋겠다
집시처럼 떠돌다
천지강산 누비다
훌훌훌 옷 벗으면
흔적없이 사라지니
남길 것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