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쏙 들어온 책(34) 박우근,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윤리와 도덕은 귀하다”

범립본(范立本) 편, 명심보감
인간의 도리를 따지면 ‘꼰대’라고 피하거나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얘기는 하지 말자고 할 수 있다. 착하게 살면 안된다고 외치는 자도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일 때 우리는 오래된 책에서 지혜와 힘을 얻는다. 아래는 박우근 씨와 나눈 얘기다.
자기소개를 해달라.
삼가면에서 군의원에 당선되어 6대 군의회 의장을 했고 라이센스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삼가에 삼일운동 독립기념탑을 세우기 위해 노력해서 기념비를 세우게 되었다.
추천하는 책은 무엇인가?
『명심보감』을 권한다. 어릴 때 서당에서 한학을 배웠다. 그 과정에서 명심보감도 공부를 했는데 지금까지 정신과 마음의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고려시대에 어린이들의 학습을 위해 중국 고전에서 선현들의 금언(金言) 명구(名句)를 뽑아 편집한 책이다.
주요 내용은 착한 자에게 복이 오고, 악한 자에게는 화가 미치게 되므로 선행을 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마음을 밝고 바르게 쓰지 않으면 인간의 도리를 할 수 없다. 올바른 마음가짐과 행동을 통해서 자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고 가정이 화목해진다.
꿈이 있다면?
삶에 도움이 되는 글들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 ‘아무리 돈을 모아서 자손에게 물려주더라도 다 지킬 수 없고 책을 쌓아 자손에게 물려준다한들 반드시 다 읽지 않는다. 남모르게 음덕(보이지 않는 덕)을 쌓아 자손을 위한 계책을 삼느니만 못하다.’라고 『명심보감』에서 말한다. 지금 세상의 가치관은 예전과 많이 변했고 앞으로도 변하겠지만 인간의 윤리와 도덕은 지켜나가야 하고 이런 고서를 통해서 올바른 것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박옥화 시민기자
*편집자 주: 『명심보감 明心寶鑑』은 명나라 학자 범립본(范立本)이 1393년에 사서삼경을 비롯해 공자가어, 소학, 근사록, 성심잡언 등의 유교 경전과 유학자들의 저술을 중심으로 여러 고전에서 금언(金言)·명구(名句)를 추려내 주제별로 엮어낸 책으로 상·하 2권 20편이다.
※본 기사는 경상남도지역신문발전지원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