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양수발전소 사업자 선정 위한 ‘PT’ 열린다
지역별 발표 시간 단 10분+질의응답 20분
한수원 “다른 발전사와 경쟁하는 건 처음… 합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정부, 올해 안 선정 방침…발표는 12월 28~29일로 압축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처음이자 마지막 PT(프레젠테이션_발표)가 12월 27일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열린다.
전력거래소가 주관하는 이날 발표회에서는 신규 양수 발전사업 의향 조사서를 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비롯한 복수의 발전사(사업자)들이 모두 참여해 지역별 양수발전 사업의 타당성을 주장하게 된다. 현재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지역은 한수원이 밀고 있는 합천군과 영양군을 포함해 총 6곳이다. 지역별로 주어진 PT 시간은 단 10분이며 질의응답 시간 20분이 추가로 주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0월 10일 의향서 제출 마감 이후 두 달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소문만 무성할 뿐 어느 지역이 선정될지 윤곽도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 설명회에서 평가를 담당할 심의위원 명단과 인원은 현재(12월20일)까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심의위원들에 대한 정보는 극비라며 “심의위원 선정을 발표회 당일 날 실시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 과정 역시 조 단위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지닌 양수발전 사업자 선정인 만큼 극도의 공정성을 갖추며 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엔 전력거래소 발표회 시기가 11월 중순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정확한 발표회 날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수원 측은 지난 주 전력거래소로부터 발표회 일정이 담긴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산업부 측은 지자체 유치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 8월 “당초 계획대로 올해 안에 선정 완료할 계획이며 해당 계획은 변함없다”라고 말했고 의향서 접수가 있었던 지난 10월엔 11월 내 복수의 예비사업자 선정 발표가 있을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결국 예비사업자 선정 발표는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라는 산업부 방침에 따라 PT 직후인 28일 혹은 29일로 압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발표회는 2011년부터 전국 양수발전소를 한수원이 일괄 운영해 온 이후 처음으로 복수의 발전사들이 경쟁에 나선다. 발표자로 참석할 예정인 한수원 관계자는 “(양수발전 사업자 선정에 있어) 이런 사례가 없었다. 예전엔 한수원 단독으로 발표를 했었다. 여러 발전사가 함께 발표를 하며 경쟁에 나서는 만큼 합천 지역의 수용성과 부지 적합성을 최대한 알리고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수원은 전 국토를 대상으로 양수발전에 적합한 지역을 조사한 결과 합천 지역을 꼽았고 이후 군과 협의해 부지를 확정한 바 있다.
당초 정부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발표했던 신규 양수발전 필요물량은 총 1.75GW다. 하지만 전기사업법 시행령에 따라 필요물량의 ±20%까지 조절이 가능해 최대 2.1GW 범위 내에서 복수의 사업자가 선정되게 된다. 합천군의 예상 양수발전 규모는 0.9GW다.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