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 윤가네 일본댁 이야기 (27) 우리의 소원 이루어져요!(下) -나까다 마유미
올해도 이 합천신문 연재글과 함께 1년 마무리 인사를 할 수 있는 것을 아주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신문사에서 <한일문화교류회 일본어강좌>에 대한 소감문 리퀘스트가 있어서 생각해보니, 역시 일본 노래 강사를 맡은 제 머리 속에 나왔던 것은 회원들과 같이 배워 불렀던 일본가요 “涙そうそう(눈물 주룩주룩)”이었습니다.
이 노래는 일본에 있었을 때 듣는 적은 있었는데, 제목 “나다 소-소-(涙そうそう)”라는 것은 오키나와(沖縄)현 사트리라는 것만 알고, 가사는 그때까지 자세히는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가 일본노래를 1학기에 수업에서 하고 있었을 때 가사가 너무 좋아서 제가 추천해서 같이 배우기로 되었습니다. 이 가사를 읽어보니 사실 제 “한국아버지”가 떠올라 폭포수처럼 눈물이 솟아나고 그 분께도 당신이 떠올려지는 노래라고 “고백”해버렸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이 노래는 한국에서도 “마마무”의 “솔라”라는 젊은 가수가 커버를 하고 있었습니다.[Solar(솔라) _ Nada Sou Sou(눈물이 주룩주룩)] 이 노래와 함께 여러분도 한해를 통해 고맙고 사랑하는 님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눈물 주룩주룩 (涙そうそう)
/작사: 모리야마 료코
오래된 앨범을 넘기며
고맙다고 말했어
언제나 언제나 내 가슴속에서
격려해 주시는 분이여
환하게 맑은 날도 비가 내리는 날도
떠오르는 그 미소
추억이 멀리 빛바래도
그 모습을 찾아 뒤살아나는 날은
눈물 주룩주룩
첫번째 별에게 기도를 해요
그것이 저의 버룻이 되어
저녁노을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해 당신을 찾아요
슬픔에도 기쁨에도
생각이 나는 그 미소
당신이 있는 곳에서 제가
보인다면 분명히 언젠가
만날 수 있다고 믿고 살아간다
환하게 맑은 날도 비가 내리는 날도
떠오르는 그 미소
추억이 멀리 빛바래도
쓸쓸하고 그립고
당신을 향한 마음 눈물 주룩주룩
보고 싶어서 보고 싶어서
당신을 향한 마음 눈물 주룩주룩
그러면 여기서 또 지난번부터 호평된 요오꼬 강사의 “일본문화퀴즈” 나머지 5문제를 공개하겠으니 다시 재밌게 맞춰보세요.
<한일문화교류회>
일본문화 퀴즈(후편)
- 일본어로 “타다이마~(다녀왔습니다~)”라고 하면 뭐라고(어서오세요~)대답을 할까요?
A) 고치소-사마 B) 오카게사마데 C) 도 – 이타시마시테 D) 오카에리나사이 - 매년 양력으로 2월4일(윤년은 3일)은 입춘인데요. 그날 자신의 나이만큼 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A) 쌀 B) 찹쌀 C) 콩 D) 건포도 - 3세 5세 7세가 되는 어린이는 장수를 기원하고 신사나 절에 참배하러 가는데요. 그때 들고 가는 정이가방 안에 들어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A) 사탕 B) 빼빼로 C) 돈 D) 양조 - 12월31일 밤에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먹는 음식은?
A) 밤등 딱딱한 것 B) 소바 등 긴 것 C) 은행 등 냄새 나는 것 D) 두부 등 콩상품 - 푸른채소로 만든 건강음료 “아오지루”는 어떤 유명 배우가 광고로 외친 말 덕분에 대박이 났습니다. 뭐라고 했을까요?
A) 핸섬! B) 장수! C) 이게 뭐야! D) 맛없다!
해답과 해설 <한일문화교류회> 일본문화 퀴즈(후편)
(6) D)오카에리나사이
A(고치소-사마)는 “잘 먹었습니다”. B(오카게사마데)는 “덕분에요”. C(도-이타시마시테)는 “천만에요”입니다
(7) C)콩
입춘전 날에 나쁜 기운을 없애기 위해 도깨비 탈을 쓰는 사람한테 콩을 던지는 행사가 있습니다. 다음 해(새해)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나이+1개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8) A)사탕
길쭉한 사탕 “치토세아메”는 한자로 “천년(세) 사탕”이라고 하고 길게 끈질기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라는 의미가 담고 있습니다.
(9) B)소바
1)끊어지기 쉽기 때문에 1년의 나쁜 기운을 깔끔하게 자라낸다 2)가늘고 길게 늘어나기 때문에 장수를 기원 … 등 좋은 기운으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소바를 먹습니다.
10 D)맛없다.
광고 촬영할 때 인기배우가 “아오지루”를 마시고나서 진짜로 맛이 없어서 “응~마즈이(맛없다)”고 말을 해버렸는데 사장님께서 오히려 그것을 마음이 들어, 그대로 방송에 사용 했더니 대박이 났습니다.
제가 올해 “한일문화교류회 일본어강좌”를 함께 하면서 생각보다 일본과 일본어를 좋아해주시는 분이 많아, 정말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강사로서 한일문화에 대해 다시 알아보며 그때그때 새로운 발견이 있었습니다.
제 한일문화 대한 결론은, 한국과 일본은 크게 보면 정반대 같은 것이 많고, 한국은 양(陽)이라고 하면 일본은 음(陰) 같고, 한국이 외성적이라고 하면 일본은 내성적이고, 그래서 한국은 남성이라고 하면 일본은 여성같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 다른 것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서로 하나로 되어가면 이상적인 “부부”처럼 최고의 사랑과 평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돌아보면서 다시 지난번 소개했던 “아이와 카츠:愛は勝つ(사랑은 이긴다)” 노래가 올라옵니다.
아무리 어렵고 마음이 꺾일 것 같아도 믿는 것이다. 분명 마지막에 사랑은 이긴다고 ..
합천사랑인 여러분, 올해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늘 건강하게 보내시고 함께 사랑 나누고 행복합시다.
한일문화교류회 소감 /오토시 치아키 강사
2023년 5월12일은 저로써는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그날은 합천신문사에서 한일문화교류 일본어강좌를 시작하는 첫날입니다.
합천에 거주하는 일본인 마유미 씨, 요오꼬 씨, 그리고 저 치아키 3명이 함께 합천신문사 사장님의 협조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날의 설레임과 긴장감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색하기도 하고 어설픈 부분도 많았을텐데 지금까지 잘 따라와주시고 때로는 알려주시고 저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는 기간이였습니다. 일본어 수업중심으로 1학기(5월부터 7월), 2학기(9월부터11월)까지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많이 가까워지고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진행되어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1993년에 한국으로 시집을 왔습니다. 처음은 시아버님께서 “외국인 며느리는 다 괜찮지만 일본며느리는 절대로 안된다!”고 반대하셨지만 세월이 지나 살면서 언제부터인지 일본며느리로부터 우리 며느리가 되어 갔던 것같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한국 역사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그때 하신 시아버님의 말씀이 이해가 가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며느리로써 받아주신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한국은 너무나 큰 아픔과 고난을 일본으로부터 당한 입장이기 때문에 미운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것은 당연합니다. 항상 일본조상들을 대신해 죄송하며, 송구한 마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이번 한일문화교류 자리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한국분들의 마음에 다가가서 한국과 일본이 진정한 이해와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동안 해왔습니다. 이 만남이 작은 씨앗이 되어서 합천 지역 곳곳에 예쁜 화합의 꽃이 피기 바랍니다. 2024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