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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통신(44) 영광 – 손국복 시인

계절은 꽃잎 뒤에 숨고
사랑은 시간 아래 묻힌다
지나 온 세월
뒤돌아 보면
사방이 어둠이다
성공의 계급장
성대한 축제도
카오스 회오리 마냥
혼란의 도가니다
빛마저 삼켜버린
블랙 홀의 폭풍 속에
기억은 늪이요
영광은 상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