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톱기사/이슈

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김기태 공천 결정

“출마 결심… 독립의사 밝히는 것만큼 어려운 일”
“민주당 험지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늦었지만 단단한 각오”
“국힘 깃발만 들고 나와도 당선… 불명예 벗어야”
‘파탄’, ‘심판’, ‘도망’… 거친 발언 쏟아낸 金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월 5일 김기태 전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하며 경남 16개 지역구 공천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앞서 김 전 지역위원장은 지난 3월 1일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고 사흘 뒤인 3월 4일엔 예비후보자에 등록하며 22대 총선 대열에 본격 합류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간 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유력후보로 거론되어왔을 뿐 공식 출사표 소식이 들리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했었다.
지난 3월 1일 가진 출마 선언식에서 김 예비후보는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민주당 후보로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하는 일은 한민족의 독립의사를 밝히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며 늦은 출사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민주당의 험지를 지키기 위해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을 맡아 고군분투해 왔다. 지역위원회의 결속을 위한 절차와 개인적인 주변 여건의 성숙 기간이 필요했다. 조금 늦었지만 그 누구보다 더 단단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현 정권과 여당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졌다. 김 예비후보는 윤 정권과 국민의힘이 민생을 파탄내고 민주주의를 퇴행시켰다고 주장하며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윤 정권 심판의 최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 대해 “국민의힘 깃발만 들고 나오면 당선되는 곳… 이제는 불명예를 벗어 던지자”라며 당선됐던 국회의원에 대한 거친 발언도 이어갔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양산시 을에 전략 공천된 김태호 의원을 겨냥해 “중앙당의 컷오프 심사가 두려워 자신의 고향인 지역구를 내팽개치고 지역민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도망간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자신을 당선시켜준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노력보단 공천권을 쥐고 있는 중앙당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출마 선언 말미엔, 경남 18개 시ㆍ군 전역의 지역소멸 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합천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합천은 소멸지역 경남 1위, 전국 2위…해일처럼 밀려오는 지역소멸을 막아내는 방파제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