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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 변명규

응달 벼랑에 도배한 눈
품에 안아 달랜 봄바람
마른 가슴에 포근함 선물했어라

아지랑이 던져 준 봄편지
매화네 가족 고운 손 받쳐들고
문간에 입춘대길 걸었어라

나들이 새 옷 걸친 햇볕
남새밭 언덕에 숨바꼭질 할 때
달래 냉이 함께 술래 되었어라

얼른 열세고 찾아 나선 술래 구석구석 기웃기웃 만난 건 파릇파릇 봄 아가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