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보이저통신(51) – 이별 / 손국복 시인 2024년 4월 12일 hcnews 1417호 꽃이 떠난다 겨우내 땅 속에서 몸부림치며 피워 올린 아픈 꽃이 떠난다 사람이 떠난다 한 생을 부대끼며 한 생을 허걱대던 질긴 목숨 떠난다 변덕스런 날씨 광풍과 비바람 뒤 선명했던 무지개도 한순간 사라진다 아끼고 소중했던 나의 몸 나의 혼 아득한 미련 안고 허공으로 떠난다 꽃이여 무지개여 사랑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