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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통신(52) – 손국복 시인

소중한 것은 모두 떠난다
나의 피 나의 뼈
부모님이 가시고
변치말자 다짐하던
사랑도 떠난다
천만년 누릴 것 같던
부귀영화 무너진다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아
눈 앞의 예쁜 꽃
열흘이면 뭉개지고
손아귀 움켜쥔 돈
물 새듯 빠져가네

오롯이 영생하는
소중한 진리 하나
수백만 년 저 멀리
안드로메다 너머
코스모스 넓은
우주에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