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 석경 노재두
뒤척임조차 조심스러운 사람들이
살얼음처럼 누워 있는
삼성합천병원에서
통증의 허물을 벗는다
새벽녘 잠에서 깨어 병원 앞
편의점 플라스틱 의자에 기대어
먼발치의 당신을 가슴에 품어 본다
받아주고 편히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어 좋듯이
삐걱거려도 서로 등 기대는
버팀목 되어주는
살뜰한 사람이 있어 좋다
별이 뜨고 달이 지고 무수한 날
살아간다는 것은 붉은 눈시울 같아서
달빛 포근한 밤이면 도란거리는
울타리 같은 가족
마음 위에 마음을 포개며
시나브로 서로에게 스며든다
석정 노 재 두
△(주)부광산업개발, (주)부광건설 대표이사 △시의전당문인협회 부회장 △시의전당문인협회 경남합천지사 지사장 △전라매일신문 일붕사의 하루 등재 △시의전당문인협회 이달의문학상 최우수상 △정형시조의 美 자문위원 △청옥문학 문인협회 신인문학상 △청옥문학 문인협회 정회원 △국회의원 문학표창장 △저서 <울타리> 外 동인지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