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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 윤가네 일본댁 이야기 (35) 일본 고향 여행기(下) – 나까다 마유미

지난 이야기는 일본 친정을 방문한 첫번째 목적인 친어머니와의 만남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합천호를 보고 생각났던 고향의 하마나 호(浜名湖)를 신문에서 조금 소개할 수 있게 탐색해보고 싶다는 희망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친남동생 집에 가서 또 어린시절 이래에 다시 만난 우리 조카들이 하마나 호를 안내해준다고해서 고맙게 따라갔습니다. 일본 농협 은행에서 영업일을 하고 있는 큰조카는, 육상명문 고등학교인 제 모교에 들어가 중거리 육상선수로 그 전통을 잘 이어가주고 있어 참 고마운 남학생이었는데, 현재는 손님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 대화에 필요한 잡학을 잘 배운다고 하면서 제가 궁금한 점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답해줬습니다.
일본에서 장어 생산이 요즘 많이 적어졌던 이유를 물어봤더니, “하마나 호 특산의 양식 장어도 역시 기온 상승의 영향이 많은 것 같다”고 합니다. 하마마츠 지역 여름은 40도까지 기온이 올라서 그것은 한국에서도 상상을 초월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 지역 특유의 “가랏가제(からっ風)”라는 모래바다 강풍 영향으로 선풍기 같이 더위를 완화시켜주고 있는 갓 같습니다. 그 센 바람으로 인해 양산을 합천에서 처럼 잘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지상에 비해서 염수호(塩水湖) 하마나 호의 바다생물들은 고생이 얼마나 많을까라고 상상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일본에서는 장어가 여름절 대표 보양식이라서, 가격이 비싸져도 먹는 사람은 먹고 날마다 일찍 품절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합천호를 보고 생각났던 하마나 호 풍경은 케이블카 모습이었는데, 그 “강장지로프웨이(舘山寺ロープウェイ)”라는 것을 타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호수 위를 가는 케이블카라고 합니다. 출발은 유원지 “파루파루”, 도착은 오오쿠사 산(大草山) 전망대. 승차시간 4분, 고저(高低) 차이 약94m, 길이 약723m라고 합니다. 이 도착지 오오쿠사 산 전망대는 하마나 호 8경의 첫째 라고 하며, 특히 하마나 호가 저녁노을에 물들은 초여름이나, 단풍으로 산이 스며드는 가을에 방문 관람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하마나 호에서 케이블카를 봤을 때는 합천호보다 부산의 케이블카 타는 곳의 바다 풍경이 상기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혹시 같은 바다 향기를 느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마마츠 역에 갔을 때는 역시 야마하(YAMAHA)와 가와이(KAWAl) 피아노 공장 본사에 인한 “악기의 도시”부터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하는 “음악의 도시”로 계속 변화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이에야스 군” 캐릭터가 생기고, 천하통일을 시켰던 토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가 젊을 때 거주했던 하마마츠 성(浜松城)을 “출세 성(出世城)”으로 부르며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참 재수 좋은 캐릭터라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은 새로 생긴 “후지 산 시즈오카 공항”을 이용했는데, 그 공항에 처음으로 도착했을 때 너무나 귀엽고 작한 마약견을 접해서 너무나 감격했습니다. 작은 비글견이었는데, 검사원과 함께 여행손님들에게 서서히 다가가서 가방 냄새를 살짝 맡아서 이상무!.. 로 그 다음 손님에게.. 참 기특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봤더니 현재 일본에서는 어느 국제공항에 가도 이런 마약견이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우리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은 지역 특색이 아주 잘 나타나는 공항 모습으로 참 좋았습니다. 시즈오카 현 전국1등 특산물 “녹차”샵, 만화 “치비 마루코 짱”의 사쿠라 모모코 작가의 그림, 후지산 상징 그림과 예술작품 등이 제 애향심을 간지럽혔습니다.
이렇게 아주 오랜만에 잠시의 방문이었지만, 역시 고향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나서 합천에 고향을 든 우리 향우님들의 합천사랑을 알 것 같고, 저도 합천에서 고향이 발전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합천사랑인 여러분, 함께 합시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에 있는 만화 “치비 마루코 짱”의 사쿠라 모모코 작가 그림
후지산 상징 그림